마이클 무어 / Bowling for Columbine >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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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2001 bytes / 조회: 5,206 / ????.08.17 23:34
[영상] 마이클 무어 / Bowling for Columbine


99년, 미국의 소도시 콜럼바인의 고등학교내 총격사건을 중심으로 미국내 총기사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닌다.
예전에 클래스 수업 중에 '총기소유허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의견이 '총기소유를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거였다. 수업이 끝나고 '미국은 마약과 총기사용의 문제만 극복되면 지상의 낙원'이라는 의견에 다들 공감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에 쓰인 'bowling'의 의미를 보면,
내용 중에 볼링핀을 멀리 세워 놓고 보면 사람의 형상과 똑같아서 사격 연습을 할 때 곧잘 사용한다는 부분이 나온다.
그리고, 콜럼바인 총격사건을 일으킨 두 남학생은 총격 직전 볼링을 두 게임 쳤다는 기록이 있다.
언젠가 미국내 가장 큰 이익 단체중 하나가 '총기협회'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 이유로 이미 미국내 대다수 사람들이 '총기소유'의 위험성과 폭력성을 자각하고 있지만, 이러한 자각이 '총기사용의 규제'로 이어지기 까지는 얼마나 시일이 더 걸릴지는 예측하기 불가능하다고 한다.
내용 중에 마음에 확 와닿았던 부분은 '총기를 팔기 위해 사람들에게 먼저 무수한 공포감을 주고, 이어 그 대안으로 총기를 내보임으로써 마치 사람들이 총기를 구비하지 않으면 위험앞에 무방비상태가 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라는 부분이었다.
(마케팅의 가장 전형적인 방법이다. 병주고 약주고, 진단하고 처방하고.)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패권주의를 애니, 기록 필름등으로 거리낌없이 확실히 보여준다.
자국민 입장에선 어찌보면 숨기고 싶은 치부일수도 있는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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