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레오네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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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1507 bytes / 조회: 5,507 / ????.08.27 09:59
[영상] 세르지오 레오네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10년전, 삭제본을 보고 이번에 무삭제판 (거의 4시간 분량)을 봤다.
무삭제판의 차이는, 10년 전에 "뭔 소리야?"했던 영화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다는 거.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친구들을 배신한 자신을 쏘라고 재촉하는 맥스에게 누들스가 거절하면서 말한다.

"그게 내가 사는 방식이야."

맥스와 누들스는 삶을 보는 방식이 다르다.
말하자면,
맥스는 삼각형의 꼭지점만을 바라보고 사는, 누들스는 삼각형의 양쪽 변을 바라보고 사는 방식이랄까.
방식이 어긋나는 데서부터 두 사람의 행로가 엇갈리게 된 것이다.
초로의 나이가 되어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의 표정은 다르다.
모든 것을 다 가졌었던 맥스는 죽여달라고 애원하고,
모든 것을 다 잃었었던 누들스는 그런 그를 회한이 깃든 눈으로 바라본다.
러닝타임은 길지만 장면 장면 버릴 게 없고, 카메라가 인물들뿐만 아니라 시대를 반영하는 배경이 되는 인물들의 주변을 빼놓지 않고 잘 챙겨서 좋았다. 배경속에 인물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화면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가 그랬다.
단지... 마지막 장면은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감독의 의도가 무었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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