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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2542 bytes / 조회: 249 / 2023.06.20 15:05
[북마크] 예술가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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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칭호를 얻은 운동선수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인간이 할 수 없는 플레이를 선사하는 사람들이다. (p.48)


평생을 경계인으로 살아온 이타미 준은 이렇게 말했다. "제 미의식의 밑바탕엔 비애라던가 적막함이 있습니다. 소리 뒤에 여운이, 여운 뒤에 무無가 이어져요" (p.281)

 

마그리트 그림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논리가 통하지 않는 그의 그림은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할지도 가늠이 잘 안 된다. 그런데도 관객은 마그리트 작품 앞에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에 사로잡힌다. 그 순간 누군가는 이런 것을 깨달을지도 모른다. 일상이라는 커튼 뒤에는 영원히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의문이 가득 웅크리고 있다는 사실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죽음이라는 미지로 향하는 우리의 삶 자체가 수수께끼라는 사실을. (pp.349-351)


피카소가 그림에 정치적 메시지를 선명히 반영할 때, 자코메티는 순수하게 자신이 탐구하는 영역만을 파고들었다. 자코메티를 향한 피카소의 감정은 질투로 바뀐다. 피카소는 자코메티 앞에서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뒤에서도 험담을 늘어놨다. 끝내 둘의 교류는 끝난다. 자코메티는 피카소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예술가인 줄 알았는데 그저 천재에 불과했네."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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