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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4153 bytes / 조회: 5,778 / ????.07.19 02:20
[영상] 오! 해피데이 외 (2003.07.19 ~ 07.25)


오! 해피데이
장나라 혼자서 영화를 이끄는 원톱 영화. 처음부터 장나라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가 씌여진 흔적이 역력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지는 남자배우 박정철과 조연 변은정이 캐스팅 된데에는 주.연.배.우.인 장나라를 배려(!)하기 위해서가 아닌가하는 냄새가 난다.
특히, 로맨틱 코메디의 장르적 특성상 '재미있는 연애'이야기의 빠질 수 없는 '삼각 관계 구도'의 다른 한 축인 조연급 역할을 맡은 변은정이 얼굴 마담밖에 못하게 된 데에 이 영화는 배우에게 사과해야 된다고 본다.
편견없이 장나라를 보기엔 난 지극히 범인인지라. 그래도 그녀가 열심히 했다는데는 이의 없다.


지구를 지켜라
신하균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감독이 아닌가 싶다.
이 배우에게 별로 매력을 못 느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그를 재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감독의 역할은, 물론 영화 한편을 근사하게 잘 찍는 것도 있겠지만 작품을 끌고 나가는 배우에게서 재능을 얼마나 잘 이끌어내는가하는 문제도 중요할 텐데, 그런 면에서 장준환 감독은 배우에게 참 이상적인 감독이 아닌가 싶다.
영화의 장르는 말하자면 판타지(30%)+스릴러(70%) 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는 영화판의 특성상 좋은 장르영화가 뿌리를 내리기 힘든데 그런 점을 생각할 때 <지구를 지켜라>를 보면 재능있는 감독이 우리나라에도 있구나, 라는 기분 좋은 소름이 돋는다.
제목만 보면 이 영화가 판타지 혹은 SF라고 단정하기 쉽지만 사실은 지극히 장르에 충실한 스릴러 영화다.
개인적인 감상은 <양들의 침묵> 못지 않게 잘 만들어진 멋진 영화라는 것이다.

덧. 호러를 못보는 관계로 군데 군데 눈을 가려야 했다는 점이 아쉽다.


보리울의 여름
대박 터지는 영화는 정말 따로 있는 것인지.
몇 번을 생각해 봐도 <집으로>보다 작품성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대중성도 있는데 의외로 관객을 못 끌었다는 점이 안타깝다. 역시 주연배우인 '차인표'의 문제일까.
공백기를 감안하더라도 7여년의 배우생활에도 불구하고 차인표의 연기는 어쩜 그리 늘지를 않는지. 정말 장하다. 이 아저씨.
카메라의 움직임이 단조롭다 보니 자칫 장면 장면이 밋밋해 보일 때도 있지만 영화의 목적지가 잔잔한 감동이라는 걸 생각하면 의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다. 느릿하지만 지루함보다는 쉬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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