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정 / 이은주, 정보석 > Review

이 영화를 본지는 한참 되었지만, 생각해보면 드물게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4편 다 봤다.
이 감독, 엄청 싫어하는데.
<돼지...>나 <강원도...>까지는 못 느꼈는데 <오! 수정>이나 <생활의 발견>은 시도가 신선했다는 점에서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속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기억도 일치할까? 그런 면에서 <오! 수정'은 등장하는 어느 캐릭터에게 감정을 싣느냐에 따라 보는 재미가 다르다.

사담.
기억을 저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억울해하고 혹은 그들끼리 충돌하는 정점에 분명 기억의 왜곡이 존재하고 있으리라고 감히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