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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21:58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서거 10주기 당일에 다녀오면 좋지만 혹시 그날 못 갈 수도 있을 것 같아 지난 16일에 미리 다녀온 봉하마을이에요.
정권이 바뀐 이후 봉하마을이 여러모로 변화의 활기를 띠는 것이 육안으로 느껴질 정도로 또렷해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예전과 비교가 되어 분노가 치밀기도 하고... 여긴 갈 때마다 마음이 복잡하네요.
살아계셨더라면 친구이자 동지인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참 좋아하셨을 텐데...
역사의 흐름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그래도 자꾸만 '만약' '만약'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살아오신 삶의 궤적과 마주칠 때마다 지나간 봄이 마냥 서러운...
거대한 유산을 이 땅에 남겨놓고 가신 지도 벌써 10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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