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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2658 bytes / 조회: 880 / ????.12.12 22:03
이러고 산다


1. 난 아직 안 봤지만 보라와 선우가 아주 찌인~한 첫키스를 했다고 한다. 이로써 보라-정봉 라인은 헛짚었고, 역시 난 안 봤지만, 정봉이는 쌍문동 부자집 딸내미의 차지가 되는 걸로.

 

2. 도서관에 처음으로 희망도서 신청을 하던 중, 신청사유 칸에서 멈칫. 동친에게 전화했다.

 

나무: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하는 중인데

동친: 그런데

나무: 신청사유를 쓰라는데?

동친: 쓰면 되지

나무: 뭐라고 쓰지?

동친: 읽고 싶다

나무: 너무 성의 없어 보이지 않을까?

동친: …….

나무: …….

 

고민 끝에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성의 가득한 두 문장으로 써서 칸을 채웠다.

M이 가끔 충고? 조언? 비웃음? 어쨌든 '대충 하라'고 하는데 성격인지 그게 잘 안 된다.

 

3. <비정상회담>, <썰전>은 이제 떠나보내는 걸로. 재미가 없어도 너무 없어.

 

4. 원래 겨울에 비가 이렇게 자주 왔었나. 운동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비 소식. 아놔.

 

5. 원두도 떨어지고, 식재료도 떨어지고. 장보러 가야 되는데 춥고 귀찮고.

 

6.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모네전이 열리고 있다. 취향 까다로운 M이 그나마 호감을 가지고 있는 모네라 M에게 모네전 보러갈까 물으니 진품이 몇 개나 되냐고 되묻는다. 참고로 모네 작품 중 M이 마음에 들어하는 건 '해돋이'. 일단 알아보겠다고 하고 검색해보니 '디지털 전시'라는 생소한 개념이 등장한다. 대형스크린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건데 기존 전시와 다른 점은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고.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나름 재미있겠다 싶은데 이거 보나마나 M은 안 간다고 할게 뻔해서 고민. 혼자 가려니 춥고, 멀고. 동친은 아예 관심도 없고.

 

7. 생수 주문을 하고 보니 주소가 부산이다. 실수를 깨닫고 주소지 변경을 하려고 보니 이미 발송. 문자가 갔는지 보리차를 끓여 먹는 B가 뭘 보냈느냐고 전화했다. 생수이고 주소를 착각했다고 하니 한참 웃고 다시 택배로 보내준다는 걸 됐다고 했다. 도서관에 갔다가 백화점 식품관에 들렀는데 마침 생수가 할인 중이다. 근거리 배송이 화,목,금이라 오늘 물 사러 사러 가야되는데 춥고 귀찮다. 아 정말 싫다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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