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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3332 bytes / 조회: 908 / ????.01.24 17:03
이불 밖은 위험한 일요일 오후


 

 

- 덴마크 다이어트

 

(앗, 사진을 찍을 땐 안 보였는데 자몽 껍질을 까고 안 닦은 자국이 테이블에 그대로 남았네요. 지송...ㅠㅠ)

 

홈을 뒤져 보니 미용 몸무게에 도전한 게 지난 해 6월로 당시 2주 동안 4kg 감량했다는 내용이 있네요.

게시판엔 안 썼지만 도중에 부산에 다녀오면서 미용 몸무게는 망각의 강 저쪽으로 보내버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고요.

하여튼 4kg 감량하고 ±1kg을 왔다갔다 하면서 긴장감 없이 지내던 중, 지난주에 "덴마크 하자!"는 동친에게 휩쓸려 덴마크 식단에 돌입한 지 오늘로 사흘쨉니다. 덴마크 식단은 이번이 아마 세 번째인 걸로 기억하는데 앞서 덴마크를 할 때는 식단 중 일부를 다른 재료로 대체했거든요. 그런데 동친이 단단히 결심했는지 이번엔 대체 없이 식단 그대로 간다고...

그렇지만 붉은 고기는 안 먹는 저는 소고기 대신 닭고기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달걀은 무조건 1개로. 이것 말고는 식단 그대로 실천 중입니다. 참고로 이미지의 식단표는 자몽을 주문했더니 같이 딸려온 것.

식단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덴마크 식단의 요체는 나트륨/탄수화물 제한과 수분 배출입니다.

현재 몸무게에서 3kg을 더 감량하면 미용몸무게, 소위 말하는 연예인몸무게인데 이게 참 베를린 장벽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철벽이네요. 어쨌든 이번엔 꼭 성공해보려고요.

 

 

 

*출처. DP 

 

- 영하 18도

오늘 수도권 기온이 영하 18도라고 하는데 집안에 틀어박혀 있으니 좀처럼 체감이 안 되네요. 창 밖으로 바람 부는 소리가 들리면 오, 추운갑다- 합니다. 사실 그저께 덴마크 식단 재료를 사러 창고형 매장에 갈 때 완전무장을 하고 나갔는데 기사를 보면서 상상했던 것보단 안 추워서 김이 빠진(?) 것도 있어요. 그때 동친에게 "야, 엄청 춥대,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될 정도래, 완전무장하고 나와!" 호들갑을 있는대로 떨었던 무안함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그리고 2010년 겨울이 더 춥지 않았나요? 그땐 부산도 수도관이 동파되고, 관공서는 수도가 터져서 사무실이 물바다가 되고 그랬던 것 같은데...

하여튼 체감 온도 -30도라고 하니 오늘이야말로 이불 밖은 위험하다의 절정인가봉가 합니다.

 

 

홈에 오시는 분들 모두 따뜻한 일요일 오후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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