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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뉴스룸 황영철 인터뷰 때부터 속 터지기 시작하더니 자정 전후엔 화병이 날 것 같아서 영화를 볼까 책을 읽을까 하다 영어 사전(* common errors)을 꺼내 첫장부터 보고 있어요. '승'질날땐 영단어를 외워보세요. 분노를 다스리는데 효과 있습니다. 추천해요.
단어 보는 틈틈이 잊지않고 박지원의원 공홈 자게도 보는데 자게글이 예능보다 재미있더군요. 리젠율이 얼마나 빠른지 놓치는 글이 있을까봐 앞뒤페이지 뒤져가며 보게 되는 중독성이 쩔어요. 자정 전에 한번 트래픽이 몰렸는지 터졌다 복구되더니 오후에 다시 터졌네요. 도대체 도움이 안 되는 박할배군요. 그래도 공당 원내대표이자 비상위 대표이신데 공홈 서버 용량 좀 늘리시길.
전 요즘 말로 17대 대선 전까지 정알못이었어요. 일례로 2003년 무렵, "노무현은 무능한 것 같아" 하는 제게 M이 "뭘 좀 해보려고 하면 한나라가 반대하고 깽판 놓으니까 뭘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거다" 해서 "아, 글쿤." 했을 정도. 16대 대선 과정도 모르고, 故노무현 전대통령의 탄핵 스토리도 아는 바 없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지금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어떤 과정을 통해 정동영이 17대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었는지도 깜깜이고요.
그런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7대 대선을 앞두고 제 전공과 관련있는 삼성 에버랜드 지주 전환 불법과 관련하여 여론이 가열되던 10월 무렵부터였어요. 못지않게 정치무관심자이던 B는 나꼼수를 들으면서 정알못에서 탈출했고요. 다시 돌아봐도 그무렵 나꼼수의 역할이 대단했죠.
정치 얘기 안 하고 싶지만 답답해서 덧붙입니다.
오늘 더민주 추대표와 김무성의원의 회동을 가지고 말이 많은데요. 정확히 추대표가 한 얘기는, 2일 탄핵 발의-가결하면 늦어도 1월 말까지는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될 것이고 박근혜도 1월 말 전에 퇴진할 수밖에 없다. 였죠. 시국이 정신없이 돌아가는데 중심을 잡아야할 언론이 앞장서서 여론을 혼탁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