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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1739 bytes / 조회: 1,077 / ????.11.26 01:55
도서정가제개정안


알라딘에서 동일한 내용의 문자 몇 개와 연이어 상세내용을 담은 메일이 날아왔다.
내용인즉 재고부족으로 책을 수급 중이며, 일부 책은 출판사가 재인쇄에 들어갔고 이런 이유로 발송이 늦어질 텐데 원하면 주문취소 가능하다... 는 것. 
당연히 주문취소 안 한다. 저 메일에 해당되는 내 책은 모두 아카넷의 대우총서시리즈인데 그 가격에 산다는 건 전무후무할 것이므로. 당장 읽을 책이 없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일찍 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찍 받는다고 일찍 읽을 것도 아니고. 안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다.
다만 한 가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가격이 싸면 잘 팔리고, 비싸면 잘 안 팔리는 시장 논리.
도서정가개정안의 취지를 나는 여전히 모르겠다. 책 가격이 폭등한 건 사실이다. 작년 추석 이후였던 걸로 기억한다. 갑자기 책값이 뛴 걸 체감한 게 그 무렵인데 갑작스런 책값 상승의 원인 파악이 선행이건만 당연히 해야할 역학조사는 내팽개치고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서 보이지 않는 손을 통제하겠다니, 이 무슨 원시적인 발상이란 말인가.
무엇보다 이런 방식이 정말 책 가격을 떨어뜨릴 거라고 생각하는지? 경기가 좋아도 안 믿을 얘긴데 하물며 실물경기가 거의 좀비수준인 요즘 같은 때에?
뭐 이러니저러니 하지만 덕분에 물새듯 하던 지갑이 닫혔으니 고마운 일이긴 하다. 그러고 보면 책 그만 사라고 정부가 도와준 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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