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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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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요한복음」21장 20절-23절.
2년 전이던가. 성경을 열심히 필사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신명기까지 썼던가, 신명기를 쓰고 있었던가...
당시에 어찌나 필사에 열중했던지 주변에서 직간접으로 걱정의 눈초리를 보낼 정도로 하여간 열심히 썼다.
어느 블로거의 '질투하는 신과 그 신을 끊임없이 배신하는 인간의 막장드라마'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한, 참 스케일 큰 판타지SF막장표 사랑과전쟁을 필사 중에 두 군데, 마음이 술렁거렸던 대목이 있었다. 어느 민족의 경전이 문학이 되는 순간이었다.
삐딱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는 유신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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