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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2021 bytes / 조회: 954 / ????.10.18 16:28
촌철살인 인터넷 댓글


- 요 근래 읽은 가장 매혹적인 댓글, '필요도 없는 걸 싸게 산다'.
'백 마디 말보다 웅변적인 한 마디'란 이런 댓글에 써야 한다.

- <썰전> 33회(10.10) 방송을 보면서 느낀 소감.
지적욕구가 충만한 영리하고 야심만만한 인간이 스스로 선택한 프레임 안에 갇히면 그냥 '상 등신'이 되는 구나.

- <쌍화점>을 봤다...라고 하기엔 정말 띄엄띄엄 봤지만 어쨌든.
2008년 개봉이니 무려 5년이나 지난 이 영화의 한 줄 감상평은 주요리 없이 디저트만 잔뜩 먹은 기분. 주배우, 송배우는 그렇다 치고 조배우는 왜 저 영화를 찍었을까, 그것도 입대 전 마지막 영화로. 궁금해서 찾아보니 오호라, 유하 감독의 전작이 <비열한 거리>였구나. 인물들의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봤으면 어땠을까. 그러니까 몸의 대화를 1/3쯤 줄이고 눈빛 대화를 1/3쯤 늘였으면 좋았겠다는 감상. 같은 내용을 왕가위가 찍었다면 어떤 영화가 나왔을까 문득 궁금.
주인공 세 명이 마리오네트를 보는 듯 생동감이 없고 부자연스러웠던 데 비해 여러모로 사람 냄새가 풀풀 날렸던 부총관 승기(심지호)가 기억에 남는다.

- 책장 주문. 책 사는 걸 멈추는 것 보다 책장 사는 게 쉽다는 걸 인정하는데 이만큼이나 버텼다는 게 용타.

- 그래. 내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새드엔딩(배드엔딩)을 맘껏 써보겠나.

- 순차적으로 일을 하는 방식은 부지런한 사람에겐 효율적일지 모르나 게으른 사람에겐 그냥 네버엔딩 악순환일 뿐.


청소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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