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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05:01
Life goes on
솔직히 'Dynamite'는 핫백 1위를 예상했다. 정확히는 예상보단 '기대'였지만 여튼, 신곡 공개 첫날 MV를 보면서 아, 얘네들 일쳤구나 싶었다.
하지만 'Life goes on'은 긴가민가했다. 이삼일 전부터 예측 기사가 솔솔 나오는 걸 보면서도 정말? 싶었다. 탑 상위는 무난하게 들겠다 싶었어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좋은 예인데 빌보드 1위와 2위의 갭이 워낙 크다.
아씨... 근데 진짜 1위를 하다니... 아씨 진짜 장하다... 10위를 했어도 30위를 했어도 장하다 내새끼들 했을 텐데...ㅠㅠ
심 감독의 <디워> 트라우마가 있어 애국 마케팅 류는 경기일으킬 정도로 질색하는데 BTS가 만들어가고 있는 역사는 국뽕 다량으로 맞아도 된다.
미국 빌보드 탑 순위에 링크된다는 건 종일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는 의미다. 장거리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틀어두면 한곡 반복인가 싶게 같은 노래를 내내 지겹게 듣는다. 그런데 BTS는 그 당연한 지표인 라디오 버프 없이 핫백 1위를 한 거다.
방과 후 학교 도서관에서 배캠의 빌보드 차트를 들으면서 입시 공부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바로 그 차트에서 한국 가수 노래가 나오고 한국어 노래가 나온다. 문화 장벽, 그 공고한 차별과 편견을 부수는 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안다면 진짜 얘네들 병역면제 좀 시켜줘라. 참고로 내가 남의 집 아들 병역문제에 관심을 쏟는 건 son 이후 두번째임.
덧. 'Life goes on'도 물론 좋지만 '잠시(Telepathy)'도 존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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