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스맛폰
덴마크 식단 중 지난주 장보기에서 빼먹은 흰살 생선과 채소와 달걀 그리고 지난번에 사왔던 바나나칩을 추가로 더 살 겸, 겸사겸사 빅마켓에 갔다왔어요. 집 근처에 빅마켓, 코스트코, 이트레이더스가 있는데 이중 선호도는 가장 떨어지지만 도보 가능한 거리가 빅마켓이라 빅마켓으로.
그나저나 연예인과 재벌 걱정은 정말 쓰잘데기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여기는 정말 심각하게 걱정됩니다. 오전 11시 쯤에 도착했는데 오픈 안 한 줄 착각했을 정도. 직원도 몇 분 없고, 매장 여기저기 박스 채 물건이 쌓여 있고, 관자가 안 보여서 물어봤더니 없다고(=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고, 곳곳에 폐점 직후 정경이 그대로 남아 있고.
대기업이니 그나마 매장 유지가 가능하지 싶었어요.
중략하고.
지난 목요일에 갔을 땐 동친이 있어서 신경을 안 써서 몰랐는데 결제 카드가 3장으로 줄었더군요. 원래는 카드를 안 가렸던 것 같은데 평소에 이런 거 잘 안 챙겨서 전혀 몰랐어요.
지갑에 카드가 4장 있었는데 하필 결제 안 되는 카드만... 거짓말 같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
동친에게 전화해서 알고 있었냐고 했더니 동친은 웃기만 하고...
동친이 카드 가지고 온다고 해서 식품관에서 얼쩡거리다 접선.
가격할인 중인 바나나칩은 동친이 10개 사라고 하는 걸 들고 오는 게 일이라 6개만 카트에 담고 단출하게 장보기 끝.
바나나칩은 원재료인 바나나에 첨가물이 설탕, 코코넛오일이 전부라 첨가물 범벅인 과자보다 낫지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먹어요.
집으로 오는 길에,
: 6개면 그래도 두 달은 먹겠네
: 네가 와서 안 먹어치우면, 나 혼자서 먹으면 6개월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