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롱기 아이코나 모터 펌프 교체 > 달콤한 인생

amazon.it에서 드롱기 아이코나를 직구할 때 유럽과 국내 전압이 달라서 커피를 추출할 때 힘이 달린다-는 정보를 듣긴 했어요.

구입 후 가끔 M이 모터 펌프 교체 안 해도 되겠느냐고 묻긴 했지만, 교체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또 그닥 문제도 없어서 불만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이번에 덴마크 식단 중(커피를 대여섯 잔씩 내리니) 힘을 못 쓰는 사태 발생하여 결국 뒤늦게 모터를 교체했어요.

유럽 전압은 230v, 50hz인데 국내 전압은 220v, 60hz라고 해요. 구입한 모터는 ULKA EAX5 입니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4만원 대였는데, 교체까지 하면 8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형광등 교체도 못 하는 곰손기계치라 M군이 친히 방문해 수고해주셨습니다. (단순계산으로 3만원 번 건가요;)

:: 덧. 펌프 교체 과정은 포털에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신 성실한 블로그 분들이 많으시므로 저는 관련 이미지를 생략합니다.

과자와 사은품 에스프레소 잔을 넣어주신 판매자님.

주문한 EAX5의 위아래.

기존 내장품 EP5.

두 제품 비교.

교체 직후.

펌프 교체 후 첫 커피.

:: 교체 후기

정말 힘이 다르네요. 쫄쫄쫄- 시냇물처럼 나오던 원액이 줄줄줄 수돗물처럼 나옵니다. 그리고 뽀오얀 크레마. 감동.

중요한 커피맛은 지금 집에 있는 원두가 워낙 맛이 없어 뭐라 평하기가 어렵네요.

맛없는 원두도 맛있게 만들어주면 그거야말로 연금술이지- 하는, 현실주의자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