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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6223 bytes / 조회: 894 / ????.07.26 17:30
아놔 개인정보 外


 

어제 뉴스에서 인터파크가 털렸다는 소식을 보면서 든 생각은 응, 그래, 이번엔 너구나~

낮에 백숙 잘 먹고 커피 마시다가 문득 생각나서 M에게 전화해 "비번 바꿔야 할까?" 물어보니 그럴 필요 없다고, 어인 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해시코드 테이블이 블라블라... 끝에,

 

M "무슨 말인지 모르지?" 

감 "응. 어쨌거나 유출된 거랑 비번을 해독하는 거랑 별개라는 거지?"

M "응."

 

결론은 비번 변경할 필요 없다는 거고요. 이유는 비번이 해독되었는지 알 수도 없고 특히 '네 경우는 네가 10개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으면 10개 사이트 비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관없다-' 라네요.

내친김에 홈의 보안과 관련해서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사건사고의 '내 홈에 발생 가능성'을 물으니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어찌나 단칼인지 "너 좀 멋있다?" 감탄하니 "바쁘다, 끊자."고...

 

:: 

 

요즘 열대야라던데 그저께 밤에 오들오들 떨면서 담요를 푹 뒤집어 쓰고 잤다는 거 아닙니까.

사연인즉 자기 전에 에어컨을 취침모드로 전환했는데 잠결에 두 번 눌렀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밤새 열일 한 에어컨 디스플레이를 확인하고 기가 막혀 웃음도 안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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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바쁠 예정이고 덩달아 일주일도 안 남은 7월 말도 바쁠 예정인데 컴퓨터 앞에서 이렇게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바빠지기 전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땡땡땡......인데 마음만 부지런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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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리던 교보 리커버 2차 분이 나왔는데 확인하고 실망.

2차 분 디자인은 이미지로 확인하시고요. (출처. 교보북홈페이지)

 

 

참여출판사는 문학동네이고『롤리타』『한밤의 아이들』『불안의 책』입니다.

정말 혹할만한 끝내주는 구성이지만 전 가지고 있는 책이고요?

책을 암만 좋아해도 단지 디자인 때문에 같은 책을 또 구입할 만큼의 덕질은 아닌지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지갑이 화수분이면 샀을 거예요.

혹시 디자인이 마음에 드시면 책은 강추해요. 세 권 모두 클래식오브클래식이에요.

근데 '한밤의 아이들' 표지가 노란색인 건 좀 걸리네요. 노란색, 오렌지색은 형광질이 들어가는지 시간이 지나면 빛바램 현상이 심하더라고요.

전 10월의 3차를 기대해야겠어요. 1차 민음사, 2차 문학동네인 걸 보면 3차는 아마 열린책들일 것 같기도 하고. 소상공, 골목상권 이런 걸 들먹이지 않더라도 요즘같은 불황에 이왕이면 작은출판사와 콜라보를 하지 싶은 생각도 살짝 드네요. 물론 이건 내부사정을 모르니 그냥 하는 소리고요.

 

그나저나 품절된 바흐친의 책 두 권을 알라딘 중고에 입고 알림 신청을 해뒀는데 이게 경쟁이 참 치열하네요. 문자를 확인하고 10분 후에 접속하니 벌써 품절. 도서관에 갈 때마다 소설과 달리 문사철은 새책처럼 깨끗한 걸 보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비로소 실감하곤 했는데 출판사에 책 내달라고 조르기도 민망하고. 그렇다고 책을 찾는 소수의 독자를 위해 출판사가 알아서 책을 또 찍을 것 같지는 않고. 흐...

 

::

 

제가 구두 관리를 정말 못하거든요.

올 여름은 열대야와 장마가 같이 오니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고. 겁이 나서 7월이 되자마자 구두를 현관에 몽땅 꺼내놨어요. 아직 신고 외출 한 번 안 한 구두가 대부분인데 가죽에 손상이 가면 정말 속상할 것 같거든요. 혹시 몰라서 가방도 모조리 거실에 늘어놨어요. 제가 해놓은 꼴을 보고 동친이 유별나다고 잔소리했지만 제가 물건에 흠이 생기는 걸 못 보는 원형보존강박증이 있어서요. 베란다에 둘까? 의논하니 동친이 직광이 더 나쁘다고. 그래서 요즘 저희집 현관은 피난민코스프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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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잠시 관심을 끊은 새 SF 출간이 많았네요. 열심히 보관함에 담았어요. 여름이 끝나면 보관함 SF를 한번 털어야겠어요. 해외 SF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확인해보세요~

 

::

 

첫 내용에 덧붙여, M과 대화 중에...

 

감: 한정판인데 재고가 두 개 남았더라고. 그중 한 개를 주말에 내가 샀거든?

M: 응

감: 그런데 배송 확인하면서 보니까 그새 나머지 하나도 판매되고 구매 버튼이 닫힌 거 있지

M: 우짜노

감: 뭘 우째? 난 샀다니까?

M: 응

 

영혼 없는 대화의 현장.

 

요즘 전 좀 많이 심심해요.

동친은 공방에서 취미생활 하느라 바쁘고, SRPG를 하던 M은 얼마전엔 아예 길마가 되셨고, B는 어차피 부산이라 나랑 못 놀아주고. 심심한 김에 8월이 오기 전에 밀린 책과 영화나 실컷 봐야겠어요. 즉슨, 리뷰에 날마다 불이 켜질 수도 있고요? 개인적인 바람은 인풋이 아웃풋을 대량생산했으면 싶고요! 여차저차 당분간이지만 홈에 자주 출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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