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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3923 bytes / 조회: 1,082 / ????.08.04 00:12
여름, 취향, glay


 

어느 여름 날. 아마 시나가와에서 신주쿠로 가는 환승 통로였을 거다.

역사를 걷다 어느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반해서 그길로 신주쿠 타워레코드로 달려갔다.

가수도 곡명도 모르면서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지만, 놀랍게도 무수한 CD 더미 속에서 단번에 GLAY의 CD를 찾아냈다는 믿기지 않는 실화. 

시간이 지나 문득 떠오른 건데 후지던가 BS던가 채널은 까먹었지만 월요일 심야 TV 음악프로에서 스치듯 Glay 뮤비를 봤던 것도 같다. 분명한 건 어디서 들었던지 봤던지 무의식에 남아있다가 'GLAY 너어~' 했을 거라는 것.

CD를 사서 매일같이 들었던 당시가 초여름이어서 그런가 내겐 여름, 폭염의 인상으로 각인된 GLAY의 'Way of Difference'. 해마다 여름이 오면 습관처럼 듣는데 여름이 먼저인지 이 노래가 먼저인지 순서는 어느 순간 까먹었다.

 

 

 

좌: 신주쿠 타워레코드에서 구입. 

우: 국내에서 구입. 현재 판매 중. 

 

 

 

 

 

 

3천¥ 조금 더 했던 걸로 기억.

접사가 안 돼서 케이스 뒷면 곡 리스트가 잘 안 보이지만 13곡 수록.

화려한 사운드와 합창이 귀에 착 감기는 1번 트랙 'we all feel his strength of tender'도 참 좋은데 국내 수입 CD 중에 이 노래가 수록된 CD는 없는 듯하다. 아마 UNITY ROOTS & FAMILY, AWAY에만 수록된 듯.

 

 

 

 

발라드 베스트 싱글 WHITE ROAD.

근데 그닥 발라드스럽지(?)는 않다.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However', 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white road' 등 수록.

'Way of Difference'는 2번 트랙 수록.

 

개인적으로 편집음반을 선호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순전히 취향으로 고른다고 해도 나는 'UNITY ROOTS &-'.

지금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일본 락밴드를 보면 부럽다. 뭐가 부럽냐하면 음악을 다양하게 즐기고 들을 수 있는 풍토 혹은 취향을 존중받는 분위기랄까, 하여튼 그런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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