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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3943 bytes / 조회: 1,094 / ????.08.07 17:13
입추라는데 여전히 덥고


1. 입추 다음이 말복이라는데,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전 몰랐어요.

원래 예상대로라면 전 지금쯤 홈에서 두문불출해야 했으나 일정이 일주일쯤 미루어져 여전히 홈에서 노닥거리고 있어요. 근데 정말 덥네요. 제가 예년보다 덥다고 느끼는 이유는 찬물샤워 때문인데요. 수전을 냉수로 완전히 돌려놓고 사용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어제오늘 제게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니 올여름이 어마무시무지무지 더운 거죠.

 

2. 드라마 <굿와이프>가 실검에 있길래 눌러봤더니...

음? 미드 <굿와이프>가 국내에 그닥 인기가 없었나보군요. 한때 제가 열혈시청자였던 탓에 무심코 다들 봤겠거니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다방에도 '굿와이프' 글을 몇 개 썼던 것 같은데, 여튼 남편과 조사원의 관계가 반전이라고 놀라워하는 시청자 반응이 전 더 놀라웠고요. 저에게만 스포일러였던 건가요.ㅠㅠ

시즌 4 마지막에 윌이 갑자기 죽으면서 시들해져 시즌5부터 안 봤는데 시리즈는 시즌7에서 완결됐고요. 남은 시즌도 마저 봐야되는데 윌... 윌 때문에 여전히 가슴이 아파서 못 보겠어요.

예전에 <앨리 맥빌>도 갑자기 빌을 죽여 뒤통수를 치더니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얘네들은. 확실한 건 시나리오 상 미리 정해진 사망은 아니었고 제작 과정에서 배우를 뺀 거라는 거죠. 무슨 근거로 확신하느냐고요? 드라마를 보면 알아요- 라고 밖에는...ㅠㅠ

윌, 정말 좋아했는데. 아, 날도 무더운데 괜히 생각나서 열받네요.

 

3. 최근에 머리를 기르고 있어요. 예전에도 한번 이런 얘길 썼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하여튼, 3,4 년쯤 전에도 한번 기르려고 마음 먹었다가 결심이 무색하게 곧 싹둑 잘라버렸는데요. 이번에는 잘 기르고 있어요. 10년이 넘게 단발머리를 고수했는데 영양분은 모두 머리로 가는지 유독 머리가 빨리 길어서 자르는데 미련이 없기도 하고(다시 기르면 되지), 머리를 기르자고 마음 먹으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예쁜 단발머리 배우들이 나타나서 에라 자르자- 한 것도 있고. 어쨌든 이번엔 참하게 잘 길러보려고요. ^^

 

4. 가끔 웹서핑 중에 닉네임 '감나무'를 발견하면 화들짝 놀라요. 어, 난데? 이럼서...;;; 어, 내가 왜 저기에??? 막 이래요.

처음 온라인에 발 딛을 때부터 '감나무'를 썼더니 정말 제 이름처럼 느껴지나봐요. 바꾸고 싶은데. 닉넴.

최근 불쑥 떠오른 닉네임이 '개방파방주'인데요. 가만 생각해 보니, 그래도 사람 일이란 게 모르니, 혹시 내가 불미한 일에라도 휩쓸리면 '개방파방주'는 조리돌림 당하기 십상이겠더라고요. 이게 거지왕초잖아요. 아놔, 마음에 꼭 드는데...ㅠㅠ

 

5. 개복치를 아시나요?

이게 트위터발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냥 못생긴 바닷생물에 빗대어 상대를 비하하는 말이려니 했거든요. 오늘 문득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개복치가 '유리멘탈'의 대명사더군요. M에게 물어보니 모바일 게임이라고...

뭐 어쨌든 전 이제서야 알았으므로, 뒷북이지만 개복치의 사망이유에 배꼽 잡고 웃었어요. 그중 특히 웃겼던 사망 이유는,

근처에 있던 동료가 사망한 것에 쇼크받아 사망, 앞에서 다가오는 바다거북과 부딪칠 것을 예감하고 스트레스 사망.

저도 유리멘탈인데... 제가 개복치였군요. 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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