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표절 포함 이런저런 잡담 
몽글몽글 뽀얗던 크레마가 카메라만 들이밀면 푸시식 꺼져버리는 요상한 현상.
여튼, 얼음과 드디어 작별하고 7월 중순 이후 첫 hot한 아메리카노예요.
길다면 긴 명절연휴 동안 뒹굴거리면서 이런 저런 걸 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나타나신 엄마 때문에 다 말짱꽝이 됐어요. 계획엔 연휴 동안 베르트 공주와 놀겠다는 것도 있었으나 아무 것도 못했네요.
엄마는 내내 청소만 하시다 이모들이 기다리신다며 남쪽으로 훌훌 가버리셨고요. 덕분에 집이 환~해졌습니다. 치우는 건 똑같은데 왜 엄마 손이 닿으면 다를까요.
임창정 신곡 참 좋지 아니한가요?
전 타이틀곡인 '내가 저지른 사랑'과 '이별 후'를 무한반복 재생하고 있어요. 변덕스러운 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미지 속 까만색 박스숫자는 1km 구간을 의미합니다.
저의 요즘 체력이 거의 팔순노인급이라 이번주 들어 공원에 나가고있어요.
호수 주변 산책로를 한바퀴 돌면 약 4.5km 거리인데 약 45분 정도 걸립니다. 그러니까 제 속도는 km당 약 10분.
평소 제가 그리 느린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아침에 어마무지 빠른 아주머니를 봤어요. 체형도 나이도 저희 어머니 또래쯤 되어보이던 분인데 어찌나 빠른지 저만치 멀어지는 그분을 보면서 아마 km당 8분 대도 가능하지 않을까 했어요.
그나저나 가을이 끝나기 전에 동친을 꼬셔 자전거를 타고 파주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제 (성당)대모님으로부터 자전거를 타고 파주까지 달려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오신다는 얘길 듣고 그때부터 '자전거, 파주, 커피' 로망이 생겼거든요. 다만 혼자는 무리라 이 계획엔 동친의 합류가 꼭 필요해요.
서브장르소설 쪽에서 또 표절이 나왔군요.
작가의 이름이 낯이 익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표절작으로 거론된 대표작의 제목을 보고 기억났어요.
표절에 대한 제 생각은 언제나 늘 똑같습니다. 이곳이 혼자 노는 홈피임에도 홈전체에 불펌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막아둔 이유도 그와 맥락이 같고요. 저처럼 장문성애자에겐 이거 은근히... 아니, 대놓고 귀찮거든요.
아직까지 불펌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하니 결국 불펌 문제는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없는데, 일개 홈피도 불펌이 이렇듯 예민한 문제인데 하물며 그것이 창작의 영역이 되면 더 말 할 것도 없겠지요.
개인의 정신세계의 독창적 산물인 창작의 일부를 가져다 쓰건, 빌려쓰건 창작 주체인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갖다 쓴 건 이유 막론하고 도둑질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의 배경이 모르는 분야이면 참고했던 자료의 출처 및 인용을 밝히면 됩니다. 이렇게 쉽고 간단한 의무조차 무시했다면 해당인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 수준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요. 내 창작물의 지적권리(저작권 및 지적재산권)가 지켜지길 원한다면 최소한 남의 창작물을 몰래 가져다 쓰는 일은 없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