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문재인 전대표가 최근 몇 주간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권에 있으니 아무래도 그의 정책 비전이 관심을 끄는 모양이다. 덕분에 지면,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많아졌다. 그리고 조선일보와 나눈 인터뷰가 어제부터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문제는 '조선'이라는 거. 평소대로 스킵. 그러다 어느 친절한 회원이 게시물 제목에 '읽어볼 만한'을 붙였길래 호기심이 발동하여 각잡고 읽기 시작. 과연 '읽어볼 만'했다. 주류신문사가 왜곡과 편집 없이 일을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구나. 인터뷰는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등 국정 전반에 걸친 질의와 응답으로 이루어졌는데 여러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지만 그중 '4차 산업혁명' 관련 내용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한때 전기자동차 업계에 몸을 담았던 지인에게 들은 얘기가 있어 기사를 읽는 동안 분노, 안타까움, 탄식 등등등 여러모로 감정이 복잡했다. 17,18대 대통령과 집권여당에게 '한 국가의 지도자가 지녀야 할 책임과 역할을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진심으로 묻고 싶다. 물론 대답이 없을 거라는 건 안다.
:: 대한민국이 묻는다
17일, 문재인 전대표의 신간이 전국서점에 배포됐다. 책은 16일 온라인서점에서 주문했으나 함께 주문한 책의 출고일이 늦어 덩달아 배송이 늦어졌다. 다음주나 되어야 책을 받을 수 있을 듯. 알라딘은 우선배송 옵션이 있지만 예스24는 그런 거 없이 무조건 합배송임. 알라딘 굿즈와 우선배송도 포기하게 하는 예스24의 청구할인의 힘!.
실물을 직접 확인하기 전이라 섣부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구성을 보니 일종의 매니페스토(=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공약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문서화하여 공표하는 정책서약서)의 역할을 하는 책이 아닐까 짐작된다. 혹시 그렇다면 응원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낸다.
:: 사실,
정치인이 직접 자기 얘기를 하는 에세이는 안 좋아한다. 어쩌고 저쩌고 포장하지만 결국 소영웅주의 자화자찬식 홍보물인 경우가 많기 때문. 그럼에도 안희정 충남지사의 책은 날잡아 몽땅 읽어봐야지 싶은데 연이 아닌지 자꾸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