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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4324 bytes / 조회: 860 / ????.01.13 04:30
잡담


1. 가상화폐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가 요즘 우리나라 최고의 화두임에 이견이 없을 듯 하네요. 가는 커뮤니티마다 온통 '코인'얘기로 시끌벅적.

생각컨데 일단 '가상'과 '화폐'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에 대개의 보통 시민은 개념에서부터 많은 혼란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제 경우 9년 전 비트 코인이 처음 이슈가 되었을 때 말그대로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했고 잠깐 관심도 가졌는데요, 그래서 작금의 돈 놓고 돈 먹는 도박판 같은 분위기가 좀처럼 적응이 안 되네요. easy come, easy go는 동서고금 막론하고 금과옥조죠.

물론 이 와중에도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분명 있겠습니다만, 전 다만 이 얘기를 하고 싶어요. 투기든 투자든, 남의 주머니와 내 주머니를 착각하면 안 된다는 거. 그러니까 타인의 대박이 나의 대박으로 이어지지는 않죠.

그나저나 일부일 거라고 믿지만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는 일부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참...;

정부와 행정부에서 거래소 관련하여 오피셜이 있을 때마다 온 나라, 아니 온 커뮤니티가 들썩이는 이 분위기가 과연 정상적인가 합니다. 저는, 제가 보는 시각은 그래요. 위험하니 분쟁지역에 가지 말라는데도 내 발로 가겠다는데 왜 막느냐고 기어이 꾸역꾸역 가는 선교단을 보는 기분. 아울러, 같이 가서 대박내자고 팔을 잡아끄는 이익공동체 코스프레도 추가해야겠네요.

 

2. 연초는 재일교포인 사촌언니랑 놀았는데요

TV에 트럼프가 나온 걸 보다가 "아베가 트럼프랑 골프치다가 뒤로 자빠지던데" 했더니 언니가 깜짝 놀라면서 "일본에선 그런 장면을 안 보여줘서 몰랐다"고. 대신 자빠지는 장면은 안 나왔지만 트럼프가 아베더러 골프도 칠줄 모른다- 고 비웃었다는 보도가 계속 나왔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베 등신'이라고 여론이 몹시 안 좋다고 해요.

그리고, "트와이스가 정말 일본에서 인기가 그렇게 많으냐"고 물었더니 언니는 잘 모르더란. 그래서 "연말에 홍백가합전에 나왔던데" 했더니 진심 놀라면서 "거기 나오는 건 정말 대단한 건데" 합니다. 요즘 제 힐링곡이 'knok kock'이거든요. 이 노래 말고도 트와이스의 일본 활동곡의 일본어 버전을 들으면서 놀랐던 부분은 짜맞춘 듯 일본에 특화됐구나- 였어요. 미국을 좋아하는 JYP가 일본시장을 노리고 기획을 의도했을 것 같지는 않고 이거야말로 뒷걸음질치다 쥐잡은 격; 이구나 했습니다.

 

3. 또 감기

어제부터 코가 시큰거리더니 재채기가 시작되더니만 한쪽 코에서 투명한 물줄기가 주루루룩... 그나마 이번엔 원인을 안다는 게 위안이 되네요. 어제 차를 점검할 일이 있어 공업사에 방문했는데 직원이랑 얘기를 나누느라 바깥에 서 있는 그 잠깐이 엄청 추웠거든요. 올들어 최고 한파라는 뉴스에도 어차피 차로 이동하는 거라 대충 입었던 게 실수였어요. 게다가 연초에 함께 놀았던 친척들의 절반이 감기에 걸려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은 것도 있는 것 같고. 하여간에 한기가 스미는 걸 느끼면서 감기 걸릴 것 같은데 했더니만 당첨이네요.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건지, 부산 날씨가 나랑 상극인지. 마지막으로 감기약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11월 이후 벌써 네 번째. 무엇보다 엄마가 알게 될까봐 무서워요. 전 정말 병원이 싫어요.

 

5. 체감온도 영하 70도

12월 중순에 주문한 물건이 수화물 접수 단계에서 멈춘 것 같은데 통 움직일 생각을 안 하네요. 체감온도 영하 70도 뉴스를 보면서 사실 기대도 안 하고 있어요. 설마 봄이 왔을 때도 비행기가 안 뜨겠어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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