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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4272 bytes / 조회: 992 / ????.04.18 03:41
공감 그리고 위로


- 김기식 금감위원장과 관련하여 논란 사항에 '위법' 판단을 내린 선관위에게 길길이 분노했던 하루였다.

청와대 국민 청원 페이지가 열린 이래 추천을 세 번 했는데 어제로 네 번이 되었다.

청원 내용은 이번 선관위 '위법' 판단이 내려진 내용과 관련하여 '국회의원 전수조사 하자'는 것.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그래. 다 좋다. 좋은데. 근데 책임을 져야지? 니네 직무유기 아니냐? 니네도 알잖아. 니네 잘못한 거. 근데 왜 조용해? 왜 가만히 있어? 뭐라도 해. 대국민사과를 하든, 대국민반성을 하든. 신임금감원장 쳐내니 개운하냐? 밥이 잘 넘어가?

그래도 하루 만에 20만에 근접하는 청원 추천수를 보니 나혼자 열받는 게 아니구나 위로를 받는다.

 

- 나는 현실 유머엔 웃음이 헤픈데 방송 유머엔 웃음이 인색한 편이다.

코빅을 봐도, 개콘을 봐도 통 웃음 포인트를 못 찾아서 웃음보 터진 친구들 틈에서 소외감을 느끼곤 한다.

근데 최근 며칠 떠올리기만 해도 박장대소 터지는 마법의 키워드가 있으니 바로 '혜경궁 김씨'.

이런 죽이는 작명센스를 봤나. 도대체 어떤 걸 먹고 어떤 걸 보면 이런 센스가 생길까.

 

- 전해철 예비후보에게 한 표 줄 수 있었는데 아 속쓰린다.

 

- 대신 김경수 후보에게 표 던지러 간다. 본진에 있는김에 선무당 흉내를 내보자면 부산은 오거돈 당선 확실할 것으로 보이고. 김경수도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 김해, 창원 쪽에서 김 의원의 인기가 워낙 좋다. 위험 요소는 홍준표를 찍었던 그 샤이 손가락들. 부디 좋은 결과 있길.

 

- 때마다 비례는 정의당(과 전신)에 찍었던 내 손가락을 확 비틀고 싶다. 넵. 다시는 일없슴다.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데서 위로 받는다. 흑흑.

 

- 언론은 '진실과 사실의 전달'에 앞서 '기계적 중립'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부터 죽기살기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 고민 없이는 여전히 뉴스장사꾼에 지나지 않을 터다. 니네 지금 하고 있는 꼬라지가 그 증거.

 

- 이왕에 이렇게 된 거, 진짜 무시무시한 후임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금감원장 얘기.

 

- 드루킹을 TV 메인 뉴스에게 보게 될 줄이야. 꼭 옆집 김씨 아저씨가 TV에 나오는 것마냥 기분이 묘하더라. 가끔 신박한 소리 하는 그냥 좀 이상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시한폭탄이었구만...

 

- 미투, 댓글 조작...

조사하면 당연히 수구꼴통들이 우수수 쏟아질 줄 알았다.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로지 더민주 더민주 더민주. 참 요상도하지.

 

- 지나치듯 쓴 적도 있지만 나는 수동적 삼성 불매자다. 내가 수동적 불매하는 기업은 삼성 외에 롯데, 농심이 있는데 왜 수동적인가 하면 대체제가 없으면 그냥저냥 이 기업의 제품을 쓰기 때문. 불매 강도는 삼성 > 농심 > 롯데 순.

롯데는 주력이 제조가 아닌 유통이라 아무래도 불매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제조사인 삼성, 농심은 엘지 오뚜기 등등 대체제를 구하기 쉬우니 불매가 쉽고. 엘지 오뚜기는 윤리적 기업이란 의미가 아니라 일단 보스몹만 패겠다는 의미다.

학부 때 십여 명이 참가한 세미나 수업 중 교수님이 삼성 경영주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물었는데 한 선배가 '일단 삼성전자를 뺏고, 다음으로 삼성생명을 뺏고'... 하니 교수님이 웃으면서 '그럼 삼성이 망하지' 하셨다. 그냥 이번에 삼성증권이 저지른 뻘짓을 보니 예전에 수업 때 나누었던 얘기가 떠올랐다. 앞으로도 삼성전자 안 쓰고 삼성생명 가입 안 해야지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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