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중고 센텀점
사진의 센텀점을 비롯해 신촌점, 강남점, 일산점을 가봤는데 규모면이나 매장 인테리어면에서 일산점이 가장 나았다.
품절/절판 도서 코너를 훑는데 아니 저 책이 절판? 의아했던 책이 몇 권 눈에 띄었다.
'당신은 책 중독자인가'에 심심풀이 삼아 체크해보니 10개 항목 모두 해당한다.
<당신은 책 중독자인가?>
01. 요즘 내가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다. 도서관리앱이 절실한데 아직 적당한 앱을 못 찾았다. 가끔 생각나면 M에게 하나 만들어달라고 조르고 잊고 조르고 잊고의 반복. 생각난김에 또 졸라봐야겠다.
02.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는 여전히 시작을 못 하고 있다. 어찌저찌 시작만 하면 완독은 할 것 같은데 문제는 시작을 못하고 있다.
03,05. 도서정가제개정 직전이 절정이었지.
04. 두 말 하면 입 아프고.
06. 전작주의자의 불행. 주제, 작가에 꽂히면 한번에 사들이는 불치병.
07. '근사하고 엉큼한 계획'을 짠 적은 없다. 누가 봐도 멍청한 계획을 짜고 당연하게 들킨 적은 있다.
08. 우리집에 오는 손님들 열 중 열은 첫 마디가 '책' 혹은 '책장'의 언급이다. 이사할 때 책 때문에 비용을 더 지불한 것도 실화. 사실 나는 내 책이 숫적으로 많은 건가 계량이 잘 안 된다. M이 많은 편이라고 하니 그럼 그런가보다 한다만 그래도 그닥 체감은 안 된다. 이건 철들기 전부터 책에 둘러싸여 자란 환경 탓도 있다. 기억에 초등 졸업 무렵 내 책만 1천 권 정도 됐던 것 같다. 단순 산술 비례를 적용하면 오히려 책이 줄어들었다고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우스개를 보태보자면 부모님이 사주시는 것과 내 돈으로 사는 차이일 수도... ㅎㅎ
09. 키보드를 두들기는 바로 지금 이 시각, 침대 발치에 서른 권 정도의 책이 방치되어 있다.
10. 책방 직원이 찾지 못하는 책은 없다. 간혹 그런 경우가 있긴 있는데 서점 측의 십진분류가 제대로 안 되어 있을 때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딱 한 번 봤다.
::: 기장 김치찌개 맛집
계란프라이, 라면사리 무한리필. 김가루는 없다.
폐점 시간이 원래는 15시까지였는데 16시로 변경됐다고 가게 앞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리고 8월1일부터 가격이 8천원으로 오른다는 알림판도 있다.
점심시간에 발 디딜틈도 없이 북적대는 집인데, 이날을 기점으로 더이상 김치찌개 집은 안 찾아다니기로 결심했다. 그냥 집에서 내가 끓여먹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