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나르시소 EDP / 나르시소 푸드레 EDP /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허 EDP
11월 잡부 나르시소 향수들.
잡부로 향수 샘플이 가끔 나오지만 구입은 이번이 처음. 휴대용으로 좋은 10ml 용량인데 사실 이 용량이 가장 쓰기가 좋고 또 보틀도 예쁘다.
4종 중 랜덤인데 교보, 예스24, 인터파크로 나누어 주문했더니 다행히 골고루 왔다.
처음엔 교보랑 예스24 두 군데만 주문했다. 그런데 나르시소 EDP,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허 EDP를 받고 나니 욕심이 생기는 거다. 그래서 고민 끝에 인터파크에서 두 권을 추가로 주문했는데 갖고 있지 않아서 가장 궁금했던 푸드레가 왔다.
앞서 받은 두 종류는 대용량으로 가지고 있지만 10ml가 하나씩 더 생겼으니 짝이 맞아서 그건 그거대로 또 좋다.
잡지부록이 랜덤일 때, '여러 권 주문했으니 부록을 골고루 보내주세요'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거 아무 소용없다.
예를 들어 레드, 코랄, 버건디 립스틱이 랜덤증정이라고 할 때,
레드, 코랄, 버건디 립스틱이 각각 레드 벌크박스, 코랄 벌크박스에 담겨 잡지와 함께 각 서점 물류창고에 도착한다. 그러면 직원은 이 벌크박스를 하나씩 개봉해 한 개든 열 개든 주문수량 대로 집어 배송박스에 담는다. 부지런하고 섬세한 직원이라면 벌크박스를 종류대로 골고루 개봉한 다음 도열해놓고 김밥 싸듯이 요거 하나, 조거 하나 할 수도 있겠지만 기대 안 하는 게 좋다. 즉슨 벌크박스가 개봉되는 순서를 감안한다면 주문 시기를 다르게 배분하던가, 다른 서점에서 나누어 주문하는 것이 그나마 골고루 받을 확률이 높다.
참. 'for her'가 없다고 유니섹스 혹은 남성 향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네 종류 모두 여성용이다.
굳이 'for her'를 구분한 건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만 'for man'이 나오기 때문. 그러니까 '나르시소 푸드레'나 '나르시소'는 'for man'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