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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6656 bytes / 조회: 925 / ????.12.26 20:32
크리스마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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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전 지난주말 - 크리스마스 기간에 부산에 온 M과 <아쿠아맨>을 봤어요. 

아이맥스3D 상영관이 CGV서면 한 곳이더군요. 덕분에 아는 곳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엄청 재미있었어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강추해요. 아이들과 같이 보는 건 조심스럽게 비추합니다. 자막과 영상을 동시에 쫓아가는 게 아이들에겐 좀 버겁지 않을까 해요. 자막 얘기가 나온 김에, 의역도 직역도 아닌 자막은 문제가 좀 있습니다. 영화 감상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오죽하면 집에 와서 자막을 누가 했는지 찾아봤어요. 요즘 말많은 박모시기 분인가 했는데 그 분은 아닌가 보더군요.

 

사실 DC에 워낙 실망해서, M이 '아쿠아맨 볼래' 물었을 때 바로 '응, 좋지' 했지만 솔직히 기대는 전.혀. 안했어요. 정말 1도 안했습니다. DC가 절치부심한 걸까요. 요즘 MCU에서 슬픈 소식이 자꾸 들려오는데 허전한 곳을 DC가 채워주려고 그러는 걸까요. 하여튼 강추합니다. 이왕이면 아이맥스3D로 보세요! 나중에 VOD리스트에 뜨면 다시 보려고 해요. 스케일과 화면에 압도돼서 놓친 장면이 좀 있는데 다시 보고 싶어요.

 

스토리 부분에선 고대신화, 전설에서 차용한 것 같은 이야기가 많이 보이고 시각적으로는 CG가 눈부십니다. 아이맥스3D의 효과일 수도 있지만 압도당하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고요, 배우들도 매력적이고요. 전 처음 보는 감독인데 이 한편으로 신뢰가 생기더군요. 신나서 필모를 뒤졌다가 조용히 화면을 껐습니다. 공포물 전문이네요.

 

쓰다보니 자꾸 길어져서... 모르시겠지만 이 뒤로 한참 썼다가 지웠어요. 긴 얘기는 리뷰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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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10분 거리에 있는 '쌍둥이국밥'에 가서 수육백반을 먹었어요.

이 집이 부산에선 돼지국밥으로 손가락에 꼽는다고 하더군요. M이나 저나 부산에서 출생해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는데도 부산에 대해선 거의 아는 게 없다보니 맛집 정보를 sns에서 얻어요. 하여튼 극장에서 가까운 거리이고 해서 가봤어요. 주차장이 있는 직영점에서 먹었고요. 직영점이라고 해봤자 본점 바로 옆이더라고요.

 

수육은 화로에 올려져 나옵니다. 중간에 화로를 껐는데 식으니까 확실히 수육 질감이 조금 굳더군요. 다 먹을 때까지 화로를 계속 켜두는 걸 추천해요. 김치 외 반찬은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유명 국밥집이 많은 만큼 취향에 따른 평가도 분분한데 제 입맛엔 괜찮았어요. 일단 비린내도 안 나고 고기는 연하고요.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또 들릴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올 크리스마스는 케잌 없이 보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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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구마'라는데, 여수 고구마가 맛있나요? 여수에 놀러간 지인이 한박스 사다 주셔서 오븐에 구워봤어요.

근데 고구마가 아무 맛도... 난 아무 말도...

정말 '無味'네요. 無味도 味인가? 맛탕이나 해먹어겠다 했는데 어쩌다 보니 다 먹었지만 하여튼 인생 맛없는 고구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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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 지난달 잡부 얘깁니다.

정가(는 의미 없지만) 8만 얼마라고 해서 호기심에 구입해 봤어요. 솔직히 궁금하잖아요,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왔는지...

전성분표를 보니 알로에베라잎수(68%), 글리세린, 부틸렌글라이콜...로 시작하더라고요. 모두 보습성분. 그리고 요즘 이런 수분 제품이 많은데 이 크림도 정제수가 없어요.

가격이 궁금해서 구입했고 써봤는데 괜찮았어요. 전 중성에 가까운 피부인데 바르고 얼마 뒤까지는 보습이 살짝 부족한가 싶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촉촉한 느낌이었어요. 수분막이 얇게 피부 위를 도포한 느낌이랄지. 물론 모두 느낌, 기분이라 확실하지는 않아요. 결론은 괜찮은 선택이었다!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3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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