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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6145 bytes / 조회: 924 / ????.01.20 03:31
주절주절


- SKY캐슬 17, 18화를 보고

특히 18화를 보면서 한서진이 제발 노선을 틀지 않고 저대로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면 너무 초딩적 사고인가. 그리하여 천벌을 받고 뿌린대로 거두는 한서진의 꼬라지를 보고 싶다고 하면 너무 어른답지 못한 생각인가.

자기변명을 좀 하자면, 혜나가 죽은 후 김주영이랑 딜을 할 때 그것이 한서진의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아래가 있더라는 거. 어쨌든 한서진이 갱생의 기미를 보여서 실망, 초조, 긴장을 남긴 엔딩이었고, 명대사는 강준상의 '주남대 의사가 아니어도 난 엄마 아들이야'.

뱀발이지만 드라마를 떠나 현실에도 그런 양반들이 있는데 제발 그렇게 살지 좀 맙시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거예요.

 

* 서울의대 (in SKY CASTLE)

......할많하않...

그치만 입은 근질근질 근지럽고, SNS(인생낭비서비스)에서 tmi 모험은 안 하고 싶고.

애꿎은 M을 붙들고 블라블라씨불씨불.... 임금님귀당나귀 시전을 펼치고 셀프진정했다. (폐지됐지만) 서울법대-사법고시 코스면 그럴수도 있지 하겠다만 이건 뭐...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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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뵐의 소설이다. 전후 독일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소설화했다. 언론이 평범한 한 개인의 머리채를 틀어쥐고 대중 앞으로 끌어내 어떻게 조리돌림하고 마녀사냥하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난주 SBS 뉴스는, 언론이 미치면 어떻게 되는가를 자신들이 점유한 공중파를 이용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그냥 기자도 아니고, 그냥 보도 기자도 아니고, 무려 탐사.보도.기자다. 그런데 하는 짓만 보면 주머니에서 1원 나올 때마다 패겠다는 뒷골목 양과 다른 게 하나도 없다. 스스로를 언론과 언론인이라고 눈곱만치라도 자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취재 내용에 대해

 

1. 손 의원 측 입장 취재,

2. 손 의원 측 반론 보도,

3. 현장 검증 및 팩트 교차 확인, 

 

을 했어야 했다. 이건 보도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나도 아는 걸 너희들이 모를 리가 없다. 이런 걸 '확증편향 편파왜곡 여론호도성 가짜뉴스 기획보도'라고 하는 거다. '논두렁 시계'로부터 10년이 되는 해다. 니네 뭐하냐 지금. 기레기라는 단어도 아깝다. 나중에라도 '오보' 같은 역겨운 소리 하지 말고 이번 목포 구도심 보도에 대해 반드시 법적/사회적 책임을 지길 바란다. 지금껏 목포의 인상은 기껏해야 故이난영이 구슬픈 목소리로 부르는 '목포는 항구다'와 차인표 주연의 <목포는 항구다>가 전부였는데 손혜원 의원 덕분에 쇠락하는 이 도시에 대해 처음으로 공부하고 있다. 손 의원에게 감사하다. 아, 나도 목포에 집 사고 싶다.

 

* 오랜만에 하인리히 뵐을 떠올렸더니 덩달아 귄터 그라스가 떠올라서 검색해봤다. 근데 낯선 제목이 보인다. 귄터 그라스의 자서전과 자전소설이다. 출간일이 2015년인데 이제야 알다니...71.png

 

 

- 다스뵈이다 46회

보세요! 꼭 보세요! 바빠서 시간이 없다 하시면 첫 번째 꼭지인 '브렉시트, 금세기 최고의 바보짓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흥종' 출연분이라도 꼭 보세요. 왜냐고요? 재미있거든요! 정말 재미있어요! 40분이 후딱 지나가요!

전 아일랜드에 관해선 기껏 IRA 정도 밖에 몰라서 방송을 보고 검색으로 벨파스트 협정, 북아일랜드, 피의 일요일 등등 새롭게 알게 됐어요. 1972년에 일어난 '피의 일요일'에 시민을 향해 총을 쏘았던 군인을 2005년에 체포해 책임을 묻고 끝까지 주동자와 관련자를 색출하겠다는 영/아 양국 정부의 의지를 보니 광주 5.18과 비교돼서 너무 화나네요. 과거청산은 정말 중요해요.

 

* 지금껏 귀찮아서 토요일 새벽에 유툽 링크로 들어가서 방송을 봤는데 그러지 말고 구독신청을 해야겠네요. 하는 김에 알릴레오 구독도 하고, 좋아요도 열심히 누르고. 그쪽 세계를 잘 모르지만 김총수가 새삼 구독 언급을 하는 걸 보면 아마 최근 태극노인네들이 업계에 뛰어들면서 구독자 수로 힘겨루기를 하는 게 아닌가 추측해봄...

(+)구독 완료!

 

 

뒷북_.

써놓고 보니 이건 '설'로 가야 될 것 같은데... 싶고;

나는 왜 1인칭 서술만 쓰면 오그리토그리가 되는지 모를일... 아 진짜 대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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