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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9937 bytes / 조회: 899 / ????.03.30 16:55
일상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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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웹에 올라온 이미지로 최근 나를 가장 크게 웃겼던 '극한 초보'.

영화를 본 입장에서 육성지원이 돼서 더 웃겼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센스...

 

:::스페인하숙

오랜만에 챙겨보고 있는 예능.

딱 나영석표 리얼 예능인데 여전히 질리는 거 없이 재미있다.

웹에서 '핵인싸'를 볼 때마다 개념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스페인하숙>의 '정남이'를 보니 뭔지 알겠더라. (참고로, 이 연예인은 이유는 모르지만 '정남이'라고 이름으로 불러줘야 될 것 같은 그런 게 있다)

 

:::요즘 인기 예능을 보면

다복하고 유복한 연예인 가족을 찍는 관찰예능이 여전히 대세인 모양. 제작비 적게 들고, 시청률 잘 나오고, 화제성 좋고, 부가적인 컨텐츠 재생산이 용이하고... 등등이 연예인 가족 관찰 예능에 방송국이 올인하는 이유라는데 결국은 '시청률' 이 잘 나온다는 거지.

그러거나 말거나 이런 종류의 예능은 취향이 아니어서 거의 안 보는데 최근 한 예능 프로가 방영 뒤 커뮤에서 많이 언급되는 걸 보고,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양보다는 언급되는 내용이 흥미로워서 궁금해서 보게 됐다. 실은 그 부부가 사는 동네가 잘 아는 동네라 궁금해서 본 것도 있음. 여튼 방송을 보면서/보고나서 느낀 건데,

사람들은, 이 경우 대중이라고 해야겠지만, 대개 타인의 행복에 대하여 그것이 공짜로 혹은 손쉽게 습득되어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현재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과거에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과해왔는지에 대해선 정작 관심이 없달지. 기억해야 할 금과옥조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거다. 물론 금수저나 왕후장상의 씨가 더 많이 더 쉽게 누리는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결국 그조차도 상대적인 것일 뿐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면 누구에게나 기회도 시간도 공평하다. 부연하면 재벌의 행복과 서민의 행복은 다르지만 어느 집단이든 불행으로부터 느끼는 고통의 질은 같다. 행복은 고만고만, 불행은 제각각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만석지기라고 가진 재산을 다 누리고 천수를 다 채울 수는 없다. 늙어가는 두려움, 죽음을 준비하는 비애, 육신이 느끼는 고통은 결국 똑같다. 애초에 내 것이 아닌 건 아까울 것도 부러울 것도 없다. 가지지 못한 것에 안달복달 하지 말고 가진 걸 귀하게 여기다 보면 세상의 불균형도 그럭저럭 견딜만하지 않겠나...는 내 생각.

 

:::화장품

최근 로드샵 3월 세일 기간 동안 온라인 커뮤의 분위기에 휩쓸려 로드샵 제품 및 화장품 몇 가지를 쟁였다. 근데 반전... 하루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는데 무려 내가 '구매왕'으로 뽑혔다는 거다. 스스로도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M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M이 '그래서 그거 바르면 예뻐지냐'고.

하지만 이번 폭풍구매엔 반전도 있으니, 그러니까 갑자기 구매욕이 사라진 거다. 아무 전조 없이 그냥 흥미가 딱 떨어졌달지 순식간에 견물생심이 사라졌는데 사랑이 식으면 이런 기분일까 싶은 게 좀 무섭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다.

남자들은 연애하다 마음이 식으면 이렇다던데... 흠... 남친이 이별 통보하면 절대로 붙잡지 말아야겠다 싶었다.

 

이하, 이번에 쟁인 화장품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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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배송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한 오엠 세트.

구성은 토너, 클렌저, 엘리지리아 세럼, 토닉밤 세트 外 펌프 2, 스포이드 1.

오른쪽 박스 두 개는 엘리지리아 세럼과 (세럼용) 스포이드인데 상자도 없이 뽁뽁이에 둘둘 쌓여서 온 걸 집에 있던 세럼 상자에 넣은 것. 얼마전에 동일 제품을 개봉하고 박스를 구석에 던져뒀는데 이럴려고 안버렸나봄. 토너와 클렌저에 끼워서 쓰는 펌핑 툴(왼쪽 비닐) 역시 그냥 뽁뽁이에 쌓여서 왔는데 이거 오염은 괜찮은 건가 궁금. 역시 집에 있는 opp봉투를 꺼내 툴을 넣어둔 것.

엘리지리아 세럼은 일전에 구매한 걸 며칠 전부터 꺼내 쓰고 있는데 가타부타 더할 것 없이 진짜정말참말 좋다. 세럼을 쓴 첫날 너무 좋아서 급검색했더니 마침 인생템인 토닉밤이 포함된 이미지의 구성이 있어서 바로 주문했는데 주문하고 얼마 후 판매종료됐다. 하마터면 울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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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성으로 연말인지 연초에 세일하면서 핫했던 모양이다. 그때 2세트, 3세트 샀다는 후기가 아직 있던데 나는 세일 가격의 약 50% 가격으로 샀다. 입소문이 난 제품인 건 알고 있었지만 관심은 없었는데 가격이 저렴하다니 충동구매.

구성 중 보라색 세럼은 제조사가 잇츠스킨의 모회사인 잇츠한불이다. 잇츠스킨이 앰플, 세럼에 주력하는 것 같던데 이 라인을 좋아한다면 관심을 가져봐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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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 달은 아벤느 시칼파트만 주구장창 발랐다. 여드름 같은 면포성 트러블은 모르겠고 건조, 각질 같은 트러블은 시칼파트가 천하무적짱짱맨임. 기존 시칼파트는 용기가 알루미늄 재질이라 아무리 조심해도 이미지처럼 찢어진다. 내용물을 짜면 입구가 아닌 저 찢어진 틈으로만 나와서 그냥 찢어진 곳이 입구가 됐다. 얼른 다 쓰고 튜브로 가려고 진짜 열심히 듬뿍듬뿍 찍어바르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궁금한 건,

한 권의 책을 읽었을 때 문장을 이루는 문자를 습득하여 최종적으로 수렴하고 발산하는 것에 전자책과 종이책이 똑같이 기능하는가다.

내 경우 모니터로 텍스트를 읽을 때와 종이로 텍스트를 읽을 때 맥락을 파악하는 집중력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낀다. 말 그대로 모니터로는 글을 '보고'(seeing), 종이로는 글을 '읽는'(reading) 차이인데, 이 차이는 플랫폼에 따라 구매 책을 고르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전자기기로는 문사철이 안 읽힌다던지. 반면 종이책으로는 웹소설이 안 읽힌다. 일단 나는 그렇다. 그러니 온라인서점은 전자책과 종이책의 리뷰를 구분해주면 좋겠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인지 귀찮은 건지 구분해줄 기미가 1도 안 보인다.

뱀발이지만 커뮤니티 댓글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글 좀 읽고 댓글 다세요'도 'seeing'과 'reading'의 차이에서 비롯된 맥락이라고 보고 있다...

 

:::aladin.co.kr

웹표준을 모바일에 맞추려고 수정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한데(난 컴알못) 뭐가 어찌됐든간에 정말정말 불편하다. 한마디로 가독성이 완전 똥망. 피사체에 눈을 바짝 들이대고 보는 기분인데, 이걸 근시라고 하던가 난시라고 하던가, 페이지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으니 페이지에 접속할 때마다 말그대로 동공지진을 겪는다. 지난 연말인지 연초부터인지 접속하면 심심찮게 화면오류가 보여서 알라딘이 뭔가를 하는구나 싶긴 했는데 진짜 뭔가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바라는 게 있다면 부디 이게 완성형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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