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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9400 bytes / 조회: 899 / 2019.06.25 01:47
귀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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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F 항공사 데스크.

사람이 별로 없죠? 요즘 온라인 탑승수속과 발권이 일상화되어서 창구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에요. 그치만 오른쪽으로 고개를 90도 돌리면 출국장 보안검색대인데 6.25 난리는 난리도 아닌(물론 과장이에요) 현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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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 free zone (J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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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아시아나가 내가 탈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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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비추.

두꺼운 고기를 웰던으로 익혀서 질겨요.

갈 때는 불고기 쌈밥과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 쌈밥 사진은 없고 김치볶음밥만 사진을 남겼습니다.

바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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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어설픈 맛이던, 마아가린과 치즈가 물씬 느껴지는 김치볶음밥. 이해합니다.

간식으로 줬던 브리또가 맛있었는데 역시 사진이 없네요.

귀국편에선 간식으로 샌드위치가 나왔는데 스테이크와 함께 별로였습니다. 빵은 건조하고, 토핑은 차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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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은 가운데 통로석에 앉았기 때문에 상공을 찍은 사진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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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해 환승을 기다리는 중.

저어기 보이는 아시아나가 내가 탈 비행기.

여기서부턴 카톡하느라 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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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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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경남으로 예상되는 상공

 

*

 

대충 이런 여정을 거쳐 귀국했습니다~ (자세한 사진은 차차 풀게요)

일본을 제외하면 김해공항을 통해 국외로 나간 건 처음이고 국제선을 타면서 국내 환승을 한 것도 처음인데 의외로 재미있었어요.

 

*

 

귀찮아서, 카메라를 안 챙겨서, 사람이 많아서, 그냥... 등등의 이유로 이번에도 사진은 얼마 없지만 그 얼마 안 되는 사진이라도 틈틈이 시간 나는대로 게시판에 올려보겠습니다.

 

*

 

뉴욕에 도착하고 이틀 만에 턱이 두 개가 됐어요. 오랜만에 손가락 하나도 까딱 않고 가만히 앉아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으니 살이 절로 찝디다. 양과 질 모두 한국에서보다 더 잘 먹은 건 두 말하면 입 아프고. 결혼한 남자들이 살 찌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

 

그리고 귀국 일주일만에 3kg이 빠졌습니다. 현지에서 찍은 사진은 완전 대보름날 달덩이인데 눈치 없는 몸뚱이에 배신감이 느껴지네요.

 

*

 

생각했던 것보다 귀국이 앞당겨졌는데 연말 겨울에 다시 나갈 계획이라 - 계획은 계획일 뿐이니 장담은 못하지만, 그런 이유로 거의 집에서 뒹굴뒹굴했던, 좀 심심했던 오랜만의 외유였습니다.

 

*

 

그래도 이대로 귀국하면 섭섭하지 싶어 토요일에 도시락을 챙겨서 맨해튼 센트럴파크에 갔어요. 그리고 쉽 매도우(Sheep meadow)잔디에 앉아 토요일 오후에 풍요와 여유를 풍기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려니 내내 머리에 떠오르는 건 센트럴파크 어드메에 아파트를 소유했다는 송혜교 뿐이더란... (언니가 왜 거기서 나와!)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진다는 생각조차도 안 들게 마냥 부럽더라고요.

 

*

 

맨해튼은 사전적 의미 그대로 '부의 편중'을 압축한 도시같아요.

엣지워터에서 허드슨 강 저쪽을 보노라면 부(富)의 크기가 너무 거대해서 무의식 중에 압도된달까요. 좀처럼 money flow가 가늠이 안 되는 도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K-pop의 열악한 토양을 딛고 전용기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BTS는 참 기적같네요.

 

*

 

뉴욕현대미술관(MOMA) 관람을 못한 게 가장 아쉬워요. 실은 내가 머물던 기간에 열리고 있던 사진전이 그닥 흥미가 안 일어서 관람을 미뤘는데 하필 16일부터 리모델링인가 뭔가 공사로 휴관에 들어가는 바람에, 또 귀국 일정이 앞당겨지는 바람에 관람은 그대로 물건너갔습니다. 더 아쉬웠던 건 공사를 앞두고 금요일에 무료관람이었다는 거. 다음엔 다 제쳐두고 미술관부터 가야겠어요.

 

*

 

현지에서 쉑쉑버거를 못 먹었습니다. 사실 배가 꺼질 틈이 없어서 뭘 먹겠다는 생각 자체가 안 들었어요. 전 배부르면 식욕이 딱 기능을 멈추는지라. 그래도 블루보틀의 커피는 마셨습니다. 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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