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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11831 bytes / 조회: 772 / 2019.08.12 13:15
근황 /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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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중부지방이 덥다는 소리가 들려도 체감을 못 하니 "올 여름은 안 더운 것 같아" 헛소리를 하고 돌아다니다 요며칠 제대로 무더위 폭격을 맞았다.

그리하여 거실 에어컨 앞에 노트북을 펼쳤는데 막상 현실은 방에 들어가서 데스크탑을 켠다. 즉슨 컴을 안 한다 소리. 그러다 보니 요즘 내 인터넷 라이프는 거의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소설도 쓴다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카톡, 메신저를 버거워하는 키보드의 노예라 말그대로 폰으로는 웹서핑만 한다.

그리하여 인풋은 넘쳐나는데 아웃풋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불균형한 인터넷 라이프를 보내는 중.

 

+

 

'리얼포스'(키보드)가 일본산인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러고 보니 작명 센스가 딱 일본스러운 것도 같고? 집에 리얼포스가 대여섯 개 있는데 원산지를 한번도 떠올려본 적이 없다. 식재료는 원산지를 꼭 확인하는데 반면 공산품 원산지는 별 관심 없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

 

온/오프에 이런저런 통신이 많지만 일단 일본 대다수 언론이 관영 수준으로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건 맞다. 일례로 트럼프 방일 때 골프 접대하던 아베가 필드에서 자빠진 영상은 우리나라에서만 핫했다. 골프 좋아해서 골프 채널을 늘 챙겨보는 사촌언니한테 아베가 자빠진 얘길 해줬더니 금시초문이라고.

그리고 유니클로... 이모들이 유니클로에 옷 사러가면 언니가 질색한다. 직접 화법을 옮기긴 좀 그러니 생략하고, 하여튼 요즘 유니클로 불매를 맞아 시중에 돌아다니는 얘기들 대개가 맞다고 생각하면 된다. 좀 오래전 얘기지만 유니클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던 무렵 신주쿠점에서 오리털파카를 2천 엔 정도 주고 구입한 적이 있어 나한테도 유니클로는 가성비 무난한 브랜드로 기억되는데 어느날 우리나라에서 유니클로가 SPA 대표브랜드로 인기를 끄는 걸 보고 신기하다 생각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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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서 유니클로 매장을 봤을 때 놀랐던 건, 우물안 개구리 생각이지만, 이 브랜드가 그 사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줄은 정말 몰랐기 때문.

내부 계단 장식은 MoMA 콜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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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is best'라고...

요즘 내 스킨케어 루트는 딱 이미지대로.

세안하고 퍼스트 에센스 하나만 손에 덜어 얼굴에 찹찹찹 바른다.

화장했을 땐 클렌징밤으로 세안하고, 퍼스트 에센스로 찹찹찹.

얼굴도 물세안만 했는데 이건 한 사흘 쯤 하다 얼굴 피부가 두피의 연장 어쩌고... 하는 예전에 어디서 본 내용이 생각나서 때려치우고 폼(Foam) 세안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미지에서 클렌징폼이 빠졌다.

내용에서 보이듯 요즘 퍼스트 에센스에 푹 빠졌다. 세안 후 바르고, 피부가 건조하다 싶을 때 또 바르고, 심심하면 또 바르고 하다 보니 속보습이 진짜 짱짱하다. 크림 류를 발랐을 땐 왠지 모르게 영양 과다로 피부가 무거워지고 모공이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찜찜했는데 이건 피부는 가볍고 보습되고 산뜻해서 완전 좋음. 토너가 왜 보습 제품에 포함되는지 알겠더라는. 예전에 SK2를 쓰고 무미무취라고 다신 안 쓴다 했는데 다시 써봐야겠다 싶다.

덧붙이면 이런 발효 제품으로 싸이닉 같은 물 타입 보다 에센스 타입이 나은 것 같다. 아, 완전지성은 물 타입이 나을 수도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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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화장품을 이것저것 너무 늘어놔서 파우치 여러 개에 나눠 담았더니 쓸 때마다 이 파우치 뒤지고 저 파우치 뒤지고.

결국 최근 자주 쓰는 제품만 파우치를 따로 만들었다. 토너는 물론 파우치에 안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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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땐 딱 요렇게만 쓴다.

참, 미샤 글로우밤 이거 진짜 물건이다. 강추 백만 개 해도 모자라다. 프라이머는 로라 메르시에만 써봐서 비교군이 빈약하긴 하지만 하여튼 정말 괜찮은 프라이머임. 물론 다른 더 좋은 제품이 얼마든지 있겠지만, 하여튼 가성비로 보나 그냥 제품질로만 보나 괜찮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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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글로우밤이 선크림 전인지 후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만 선크림 앞에 바르다 최근엔 뒤에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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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여름에 좋다는 평을 보고 더블웨어 샘플지를 뜯어서 잘 쓰고 있다. 예전엔 더블웨어가 엄청 건조하다 생각했는데 피부 타입이 바뀌었는지 계절 때문인지 요즘은 얼굴에 착 붙어서 아주 잘 쓰고 있다. 색상은 본(1W1). 본품 구매 의향 100%임... 임이긴 한데 쟁여놓은 파운데이션이 너무 많아서... 그래도 살 것 같긴 하다.

아이브로우는 펜슬과 케잌을 같이 쓴다.

이탈프리즘 글램 슈트는 잡부로 받은 건데 이거 너무 좋다. 써보고 좋아서 같은 라인에서 아이섀도를 몇 개 더 샀는데 글램 슈트만한 게 없다. 이 라인도 단종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중국 시장의 영향 때문인지 로드샵 브랜드의 메이드 인 이태리는 모두 단종되는 느낌 아닌 느낌.

그리고 요즘 데일리 립으로 쓰는 에스티로더 콜드 파이어(#320, cold fire). 톡 찍고 문질문질 스머징해주면 자몽 발색. 페리페라의 최애쁨템의 고렴이랄지, 하여간에 너무너무 예쁘다. 완전 존예탱임. 다만 입술 전체를 풀발색하거나 겹바르면 오렌지 색상이 두드러진다. 나는 오렌지랑 상극이라 절대로 풀발색 안 하는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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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데일리백. 이걸 우리말로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외출 가방? 하여튼간에.

왜 바쁜지 모르겠지만 바쁜 요즘. 아시아나 파우치에 나의 거의 모든 공적/사적 것들이 들어있다. 이거 잃어버리면 큰일남. 

지갑 대신 파우치를 다니는 것에 익숙해져서 큰일. 스마트폰의 활약으로 조만간 지갑이 사라질 거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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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화장 그런 거 몰라서 밖에 나오면 립이고 베이스고 찍어 바르는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의무처럼 챙기는 파우치. 펜슬은 단종됐다는 미샤 로데. 아, 로데 진짜 이쁜데. 한 개 쟁여놓긴 했지만 설마 진짜 단종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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