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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6370 bytes / 조회: 667 / 2019.09.17 23:17
추석 연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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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이 너무 뻣뻣해서 오랜만에 꺼낸 요가 매트. 요즘이라고 했지만 사실 내 몸은 사시사철 365일 뻣뻣하다.

요가 매트는 대만과 미국 제품이 유명한데(몇 년 전 구입하려고 알아볼 때는 그랬다. 지금은 모르겠음) 좀 알아보다가 귀찮아서 대충 구입한 '허거 머거 타파스 울트라'. 좋은 점은 비교 대상이 없어 모르겠고, 나쁜 점은 색상 옵션이 몹시 빈약하다는 거. 사진의 버건디 색상이 좋아서 고른 것이 절대로 아님.

영상 보면서 하려니 기기 연결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책 펼쳐놓고 자세 잡아보다가 좌절.

추석 연휴를 맞아 본가에 내려온 M이 집에 놀러왔는데 혼자 이리 꿈틀 저리 꿈틀 하다가 M을 불렀다. "수평인지 좀 봐줘!"

잠시 후 요가(라고 부르고 스트레칭이라고 하는 뭔가)를 끝내고 커피를 내리는데 서재에서 컴퓨터를 보고 있던 M이 벌써 다했느냐고. 힘들어서 더 못하겠다고 하니 몇 분이나 했느냐고. 힘들어 죽겠는데 몇 분이 뭐가 중요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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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건조해졌는지 립스틱을 발랐는데 뭉치길래 꺼낸 핑크 립글로스. 보시다시피 펄이 자글자글하다. 몇 년 전에 선물 받은 건데 하필 싫어하는 글로스 타입에 더 싫어하는 펄이라 바로 처박템이 되었지만 안 버리고 놔뒀더니 이렇게 쓰임새가 생긴다. 손등에 묻혀보면 핑크색이 또렷한데 막상 입술에 바르면 거의 발색이 안 되어서 매트 타입 립스틱을 바르고 위에 덧바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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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있던 주초에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내렸다가 앗, 더워! 한 뒤 다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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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읽고 있는 소설.

장편인 줄 알았더니 단편집이다. 국내소설에 흥미를 잃은 지 좀 되었는데 최은영 독자가 많길래 작가의 이름을 알린 <쇼코의 미소>를 읽어보았다. 흔한 80 세대의 여성 작가인가 했는데 읽어보니 괜찮아서 이어서 읽는 <내게 무해한 사람>. 사실 두 번째 대출인데 이번엔 꼭 완독하고 반납할 다짐. 아니면 구입각이라...

이 소설은 리뷰에서 자세한 얘기를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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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까르띠에 장지갑.

이 장지갑 구입엔 사연이 좀 있는데 예전에 모임에서 한 친구가 이 브랜드의 장지갑을 가지고 있었다. 지갑도 예쁘고 내부 구성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며칠 후 일본 출국을 앞두고 소공동 롯데면세점으로 달려갔는데 에나멜 재질의 장지갑 중 찾는 건 안 보이고 요모델만 있더라는 거. 설명하자면 친구의 지갑과 겉모양은 같은데 내부 구성이 전혀 딴판으로 다르다. 하지만 그날 같이 간 M이 지갑에 구멍을 내지 않은 게 마음에 든다는 말에 선뜻 샀다.

알고 보니 모임 친구가 가지고 있던 지갑은 중국산 짝퉁이었다. 문제는 짝퉁이 더 마음에 들더라는 거지. 우스운 건 나중에 LA 한인타운 모모 매장에서 우연히 똑같은 짝퉁 지갑을 봤다는 거다. 근데 그때는 이미 그 지갑에 흥미도 잃었고, 또 진퉁입네 속이고 제 가격 다 받는 상술에 질리기도 해서 거들떠도 안 봤다는 '예전에' 일담.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 양이 늘어나서 지갑 게시물을 따로 파는 걸로.

 

 

사진은 모두 14일에 찍은 건데 포스팅은 이제야 한다.

요즘 세상 귀찮아서... 고질병인 귀차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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