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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1558 bytes / 조회: 730 / 2020.11.02 00:27
홈을 복구하며


홈이 복구된 지 보름쯤 되었는데 정작 빈집처럼 방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반성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일생이라는 게 '관성'을 동력으로 삼아 굴러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세어 보진 않았지만 거의 1년에 가까운 몇 달을 홈을 비웠더니 내 집인데도 뭔가 어색하고 그러네요. 하하;

 

사실 홈 복구가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는 예상 못했어요. 코로나19라는 신종전염병이 이렇게 전지구적으로 화두가 될 줄 몰랐던 것처럼요.

 

제가 이번에 스스로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몇 가지는 고집 그딴 거 안 키운다, 체념과 포기가 빠르다, 조르지 않는다 등등 입니다. 우는 아기 젖준다고, 관리자님을 닥달하고 조르고 보채고 했으면 아마 홈 복구가 훨씬 빨랐을 텐데요, 제 삶의 기조가 '내가 귀찮고 싫은 건 다른 사람도 귀찮고 싫다'여서 언젠가는 해주겠지, 안 해주면 어쩔 수 없고 케세라- 했습니다. 뭐, 올해는 안 넘겼네요.

 

피와 살이 텍스트로 이루어진 문과형 인간이 하필 21세기 IT, 4차 산업시대에 태어나서는 IT능력자를 갑으로 모시는 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주절주절 길게 썼는데, 많이 보고 싶었어요. ^^

얼른얼른 관성을 회복하여 홈을 열심히 새롭게 채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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