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좋은 소식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달콤한 인생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감나무가 있는 집
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2649 bytes / 조회: 1,126 / 2021.01.03 16:03
새해 좋은 소식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사흘이나 지났지만 새해 인사드립니다!

 

사실 구정이 있어서인지 신년에 하는 새해 인사는 늘 좀 맥이 빠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하하!

 

타종 없이 새해를 맞은 건 제 생엔 처음인 것 같아요. 기억 안 나는 어린 시절은 제외하고요;

TV를 거의 안 보지만 그해 마지막날 타종 전후에 의무처럼 TV를 켜는데요, 연말 시상식이 정말..... 정말 썰렁하더라고요. 

12월에 처음 TV를 켠 탓에 다른 연말 시상식이 다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너무 썰렁해서 좀 기기묘묘한 기분까지 들더군요. 빈 집에서 말을 하면 에코 현상이 있는데 꼭 에코를 시각으로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좀 과장하면 세기말 같기도 하고. 뉴스에서나 보던 코로나가 바꾼 일상의 타격감이 현실로 다가왔달지... 

 

출발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기분으로 신년 계획을 몇 개 세웠는데 그중 '운동'은 아무래도 따뜻한 봄날로 미뤄야겠어요.

전 추위를 특히 심하게 타는데 이 겨울에 찬 공기와 맞서 몸을 움직이는 건 나한텐 불가능하다고 겸허하게 수용했어요. 물론 움직이다 보면 땀나고 더울 것을 알지만 '움직이다보면' 그 앞까지가 너무 힘들어서요.

 

올해 저의 신년 계획 첫 번째는, 1년 계획이 아닌 하루 계획을 실천하자 입니다. 잠들기 전에 내일 하루 할 일을 적어두고 눈 뜨는 순간부터 실행하는 거죠. 지구력이 약한 저 나름의 발버둥입니다. 최근 몇 년 지나치게 나태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관성을 깨부셔야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2020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로 일상이 시시때때로 위협을 받았던 한 해였죠.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 여름 즈음부터 '코로나 이후'를 진단하는 학계의 시각이 무척 궁금했는데요. 읽을만한 관련서적이 안 나오는 걸 보면 지식인들에게도 작금의 상황이 무척 돌발적인 상황이었던가 보다 합니다.

 

요즘 커뮤니티 접속도 안 하고 언론도 전혀 접하지 않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지만 어서빨리 백신과 치료제의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다들 좋은 소식 들려올 때까지 방역 잘 하시고 따뜻한 신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43건 8 페이지
달콤한 인생 목록
번호 제목 날짜
538 이스탄불, 에르도안 그리고 권력 21.03.11
537 그냥 근황 4 21.02.20
새해 좋은 소식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4 21.01.03
535 last christmas with Jimin' christmas love 4 20.12.26
534 새벽감성에 쓰는 단상 혹은 근황 5 20.12.20
533 감기 기운에 부쳐 4 20.12.13
532 답 없다 (+) 20.12.02
531 Life goes on 20.12.01
530 홈을 복구하며 4 20.11.02
529 홈페이지 복구 및 재오픈 (+) 4 20.10.09
528 탱자야 아프지마 19.12.01
527 I love coffee 5 19.10.30
526 잡담 19.10.28
525 후일담 2 19.10.17
524 plan is planned 1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