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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4913 bytes / 조회: 1,259 / 2021.04.08 23:43
신변잡기


1. 주말에 서울에 갑니다.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갈 건데 대충 계산해도 왕복 12시간이라 벌써부터 피곤에 비틀거리고 있어요.

-> 라고 썼는데 취소되었습니다. 하!하!하!

 

 

2. 염색

작년에 후회했던 짓 중 하나가 머리 염색인데요. 대학 졸업 이후로는 염색을 안 했는데 무슨 변덕인지 갑자기 밝은 갈색머리가 그렇게 예뻐보이더라고요. 그리하여 반쯤 충동적으로 염색을 했는데 하자마자 후회막심. 그나마 머리가 빨리 자라는 편이라 컬러가 많이 내려왔지만 여전히 컷팅으로 정리될 수준은 아니라서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쉽니다. 취향보다 성격인 것 같은데 전 신체에 인위적인 뭐를 하는 게 싫더라고요. 물론 내 몸 한정입니다.

 

 

3. 홍차, 카페인, 수면장애

홍차가 커피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더 많다던데... 정말???

요며칠 B가 한움큼 가져다 준 과일홍차를 티백 채로 500m l생수병에 넣고 침출해서 하루 2병 정도 마셨거든요. 그리고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다가 자정을 못 넘기고 픽 쓰러져 잠들기를 요며칠. 그럼 그렇지 했습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밤샘공부하겠다고 커피를 진하게 타마시고 밤새 꿈도 안 꾸고 잘 잤던 카페인 친화적인 몸을 제가 깜박한 거죠.

 

제가 맹물을 잘 못 마시는데 과일 홍차가 취향에 잘 맞아서 구입하려고 보니 종류가 많네요. 결정장애인 저는 고민의 늪에 빠지다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는 히비스커스 티로 결정했어요. 요즘 시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눈영양제를 열심히 챙겨먹기 시작했거든요.

 

참, '카모마일 허니&바닐라'(노란색 티백)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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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의 연장 

최근 눈시력이 부쩍 떨어지는 걸 느끼는데 원인은 물론 스마트폰이구요. 몇 달 전에 슬슬 눈이 보내는 경고를 느끼고 스마트폰 보는 걸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멈추지 못했더니만 최근 눈앞이 어룽어룽 하는 거예요. 킬링 타임으로 웹서핑만한 게 없다 보니 이런 불상사가...ㅠㅠ

결국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 받았어요. 안 그럼 자꾸 텍스트를 읽으니까 차라리 게임을 하자가 된 거죠.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폰을 안 본다는 선택지는 없다는 거. 스마트폰의 등장을 혁명이라고 누가 표현하던데 적극 공감합니다.

시력이라는 게 선을 그어 놓고 갑자기 확 나빠지는 게 아니라 '나빠지는 듯 하다가 회복되는 듯 하다가'를 반복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늦게나마 시력 회복 or 기존 시력 보존에 도움이 되는 이것저것을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점안액을 자주 넣고, 영양제를 먹고, 그 연장으로 히비스커스에 이른 거죠. 초록잎이 무성한 화분도 책상에 하나 둘까도 싶어요. 눈이 피로할 때마다 쳐다보게.

여하튼 다 아는 얘기겠지만, 스마트폰으로 텍스트는 가급적 읽지 마세요.

 

 

5. 단골집 폐업

자주 가던 칼국수 가게가 폐업했어요...ㅠㅠ

주택을 개량해 영업하던 집인데 며칠 전에 갔더니 가게가 있던 자리는 헐리고 단독주택이 휑하니 있길래 장사가 잘 돼서 리모델링하는가 보다 했거든요. 그리고 뒤늦게 건축물 관련 법 때문에 영업종료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줄서서 먹는 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상상도 못했어요.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던데 티맵을 찍어보니 차로 한 시간 반 거리라 포기. 칼국수를 그만 먹으라는 계시일까요. 맛있는 집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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