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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6464 bytes / 조회: 1,083 / 2021.05.21 21:02
Smooth like butter(+++)


얼마전 추돌사고를 겪은 해주가 병원 가는 길에 동행했다.

해주가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진료를 받는 동안 대기실에서 챙겨간 책을 읽던 중...

불현듯 떠오른, '오늘 방탄 신곡 나오는 날인데?'

 

* 책에 대해 잠깐 평을 하자면,

내가 '드뷔시'에 관하여 얼마나 문외한인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록새록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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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책을 덮고 유툽에 접속했더니 역시나 BTS 신곡 오피셜 M/V가 떴다. 뜬 지 네 시간이나 지났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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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butter'를 들은 감상을 정리해보자면,

 

얼마전 티저 영상을 봤을 때

- 이번엔 펑키군.

 

오늘 공식 M/V를 본 후

- 본고장 팝이군.

 


근데 팝은 팝인데 뭔가 혼종- 하이브리드랄지. 시작과 중간에 흐르는, 티저 영상에도 나왔던 비트는 전형적인 funky인데(멤버들이 고개를 까딱이는 것까지, funky구나 의심없이 확신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주류 팝이고. 장르를 정의하기가 조금 애매하다. 어쩌면 BTS가 장르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방탄은 어차피 북미 시장에선 이방인이므로 안전하게 레트로로 가는 건 영리한 선택이란 생각도 들고. 'Dynamite'가 작정을 했구나- 라는 느낌이었다면, 'butter'는 'Dynamite'로 문을 여는데 성공한 미국 팝 주류 시장에 확실하게 진입하겠다는 의도가 느껴진다고 할까.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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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practice 영상이 몹시 기다려진다. 내 입덕 계기는 사실 d.p임.

요즘 버터에 부쩍 관심이 생겼는데 하필 butter라니... 의사양반 버터라니, 버터라니... (무슨 상관;;;)

 

집에 와서 반복해서 들었는데 확실히 처음보다 두 번째, 세 번째... 들을수록 귀에 감긴다. 다만 'Dynamite'때는 터졌구나- 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butter'는 잘 모르겠다. 모 아니면 도. 공개 첫날 'butter'를 들어본 내 감상은 일단 요정도.  

번외. M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BTS가 이미 상승세를 타서...(잘 되지 않겠느냐)' 라고 한다. 또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중요한 걸 깜박했네요.

다들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사고라는 게 나혼자 조심한다고 안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피해의 정도를 줄일수는 있으니까요.

 

 

++

곡 후반부 제이홉의 랩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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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팝인데 왜 혼종 느낌이 드나 했더니 랩 때문이었군요. 물론 랩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만. 주류 팝과 펑크 외에도 비트 사이사이 다른 장르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거든요. 디스코도 느껴지는데, 이유는 비지스(Be gees) 때문이에요. 정말이지 맥락없이 비지스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디스코인가 한 거예요. 아무 근거 없습니다. 지금 쓰면서도 왜?왜?왜? 합니다. 참고로 'night fever'의 비지스입니다.

어쨌든 기존 팝 시장엔 없었던 구성이라 방탄팝이 확실히 장르가 될 것 같은 예감. 이번 신곡에선 진의 고음 파트를 확실히 밀어주는 것 같고. 매번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멤버들이 고루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안배하는 게 느껴지네요. 기획사가 일 잘 하네.

국방부는 애들 군 면제 좀 시켜줘라. 답답.

 

 

+++

사흘째. 

'Dynamite'는 심플했다면 'Butter'는 뷔페만찬 같아서 듣는 재미가 더 다이나믹하군요. 음원으로 들어보시길 추천해요. 당연한 얘기지만 사운드가 무척 풍성해서 종일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하나 더. 슈가- 랩몬-제이홉-랩몬으로 이어지는 랩 파트가 정말 참 좋네요.

 

(+)귀에서 멜로디가 떨어지질 않네요; 내귀에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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