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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10212 bytes / 조회: 1,019 / 2021.06.04 01:57
잠깐 근황


최근 제가 홈에 좀 뜸하죠. 혹시 궁금해하실까봐; 짧게나마 근황을 남겨요.

 

지난달 말경 추돌사고를 당한 해주(해운대주민친구)가 요즘 통원치료를 다니는데 동행하고 있어요. 거의 9 to 5... 오전에 나가면 오후에 들어오는데 하루 중 일부 시간이 고정 스케줄이 되니 소소한 개인적인 볼 일은 뒷전이 되네요. 어느 정도인가 하면 책 한 권을 금방 완독 못해서 며칠째 들고 다니는 수준. <드뷔시의 파리>를 도대체 며칠 동안 잡고 있는지; 

외부 일정이 문제가 아니라 오후에 집에 귀가한 이후의 시간을 어이가 없을 정도로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어 자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간에 지면 어쩌고저쩌고라던데...

 

 

해주가 물리치료를 받는 걸 기다리는 동안, with 드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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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지역맛집에서. with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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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한대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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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cm해물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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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크니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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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판(대만식 덮밥) 

 

 

 

2. 요즘 제가 열심히 보는 유툽채널은 인테리어 관련 컨텐츠 방송인데요. 원래 부산에 올 때 예상 거주 기간이 2, 3년이었는데 계획대로 되면 인생인가요...; 예정보다 부산살이가 길어지다보니 요즘 부쩍 리모델링에 마음이 혹하네요. 근데 리모델링을 하자니 공사가 커질 것 같고. 인테리어만 바꾸려니 그치만 욕실과 주방은 손보고 싶고. 손보는김에 창호도 교체하고 싶고. 이러다 보면 다시 리모델링 - 인테리어 - 욕실/주방...의 도돌이표 미궁에 빠져서ㅎㅎㅎ 어쨌든 부산에 거주하는 기간이 더 길어진다면 둘 중 하나는 하겠죠. 

 

 

 

3. 산 책 / 빌린 책

 

예전이라면 전작을 질렀겠지만 책장도 포화상태고, 안 읽은 책이 너무 쌓여서 요즘은 도서관 찬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관심 저자는 아서 단토인데 도서관에 없는 책은 사고, 도서관에 비치된 책은 대출했어요. 읽어보고 괜찮으면 나머지 책도 구입할 예정입니다.

 

다와다 요코는 예전에 문동 양장을 살 때 스쳐지나갔던 작가였으나 2개 국어를 하는 작가의 배경을 뒤늦게 알고 제안들 시리즈의 최근작 <글자를 옮기는 사람>을 주문할 때 <용의자의 야간열차>도 함께 주문했어요. <용의자의 야간열차>는 다행히 양장본 재고가 아직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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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대출 권수를 꽉 채워서 가지고 나오는데 최근엔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겸허하게 세 권만.

조지 오웰의 <엽란을 날려라>가 궁금했는데 전혀 기대 안 한 지만지와 눈이 딱 마주쳐서 웬횡재냐 하고 쏙 뽑았고.

<슬픈 인간>은 일본작가들의 산문선으로 장바구니에 있던 책인데 도서관에 비치되었는지 미리 확인했고,

<미를 욕보이다>는 최근 관심저자 아서 단토의 예술 비평집. 이것도 도서관 비치 여부를 미리 확인.

 

부산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시를 볼 기회가 적어서인지(사실상 거의 없다시피하죠) 예술 분야의 책을 구입하는 일이 부쩍 늘었어요. 사실 의식하지 못한 패턴인데 최근 불현듯 이 분야 책을 모으다시피 사고 있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 서울에선 리히텐슈타인과 피카소 전이 열리고 있는데 그림의 떡이네요. 기간 중에 서울에 한번 다녀올까도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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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플토마토.

 

샤인머스킷의 토마토 버전인가요? 단짠의 정석. 근데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고 아픕니다. 저녁에 한 팩의 절반쯤 먹었는데 밤새 그리고 다음날까지 속이 안 좋았어요. 한 번 먹는 양으로 서너 개가 딱인 듯합니다. 물론 제 기준이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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