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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942 bytes / 조회: 223 / 2023.04.09 23:54
꺾마가 필요하다


고백하자면 오늘(04.09) LCK 스프링 결승에서 패한 게 작년 월즈에서 패했을 때보다 더 멘탈이 갈린 기분이었다.

1세트 터지는 거 보면서 '글렀구나' 예감한 건 촉이 좋아서도 예측을 잘 해서도 아닌 작년 월즈 기억 때문이었다. 나는 쫄보라 종일 스마트폰 접속을 자제하다 저녁에 결과만 확인했는데 역시...

 

해축을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보는 M에게 이 얘길했더니 M이 하는 말이 "그런데 한 팀만 계속 잘하면 리그가 재미없지 않냐"고. 아니? 재미있거든? 몰랐냐? 나는 먼치킨 성애자라고!

 

팬들 충격이 이 정도니 선수들이라고 다르지 않을 텐데 그래서 MSI에서 우승하란 얘기도 못하겠다. 부디 선수들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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