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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753 bytes / 조회: 817 / ????.08.28 12:07
여름이 싫다


겨우... 라고 하면 안 되나. 여름만 있는 지역도 있고 겨울만 있는 지역도 있으니까.
그래도 '겨우' 사계절 중 해마다 거쳐야 하는 45일쯤 되는 이 무더운 계절은 매번 적응이 안 된다.
더운 건 괜찮은데 축축 쳐지고 무기력해지는 것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저녁에 애들이 온다.
인사동도 보고 싶고, 동대문 새벽 시장도 구경하고 싶다고 한다.
'인사동 볼 거 없어, 새벽 시장도 요즘은 그저 그래.'
'온 김에 구경하는 거지 뭐.'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선선해지는 9월에 집에 가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근데 거기는 여전히 덥고 뜨겁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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