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M군 > 달콤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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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감나무가 있는 집
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1047 bytes / 조회: 727 / ????.05.11 22:27
나무와 M군


M군이 갑자기 물었다.
"육이오가 언제 일어났어?"

나무, 고민하다가
"...몰라"

M군이 다시 물었다.
"진짜 몰라?"

나무가 다시 고민한다.
"...응"

M군이 화를 냈다.
"너 진짜 바보야?"

그래서 나무가 물었다.
"육이오가 언제 일어났는데?"

M군이 짜증을 냈다.
"6월 25일."

아, 그거 물은 거였구나.

M군이 또 물었다.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는 알아?"

나무가 대답했다.
"50년?"

M군이 계속 물었다.
"몇 년 동안 했는지는 알아?"

나무가 다시 대답했다.
"3년?"

M군이 자꾸 물었다.
"몇 월에 끝났어?"

나무가 웃었다.
"왜애?"

M군도 웃는다.
"웃는 걸 보니 모르는군."

나무, 화가 난다.
"넌 알아?"

M군, 관심 없다는 얼굴로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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