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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3574 bytes / 조회: 1,139 / ????.03.03 21:10
크록스 crocs




재작년에 집에 갔을 때 H가 끌고 다니더니, 작년에 갔을 땐 J와 S도 끌고 다니더니, 이번에 집에 갔을 땐 엄마가 "너도 신어라" 하시던 바로 그 신발 크록스.
우리들 사이에선 바보 신발이라고 불렸던 뭉툭하고 촌스럽고 멋이라고는 없는 크록스를 갑자기 사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어제, 오늘 내린 비 때문이다.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는 재질의 크록스는 눈, 비오는 날 젖어도 걱정 없고 미끄럼도 방지되고 그래서 집 근처 마트에 가거나 은행 등에 갈 때 딱이겠다는, 말하자면 내게 크록스가 필요한 이유가 생긴 것.
그리하여 포털에서 열심히 검색하고, 가격이 현지와 별 차이 없다는 것도 확인하고, 본격적인 쇼핑에 들어갔다.
그런데 역시 고민이...
이것도 예쁘고, 저것도 예쁘고. 겨울용 맘모스도 예쁘고 여름용 캐이맨도 예쁘다. 그리하여 M군의 의견을 구하려고 M군에게 이미지를 전송했더니, 전송하자마자 이런 대답이 왔다.
"시골에서 쇠죽 끓일 때 신는 신발이네"
아니야 아니야 그건 거짓말!!! "그런 거랑 다르다니까!" 라고 누차 설명을 했지만 "쇠죽 신발"이라는 대답만 돌아온다.
도대체 쇠죽 신발이 뭔가 싶어 다시 포털에서 검색을 했다.
아, 역시 검색하면 다 나온다. '쇠죽 신발', '시골 털신'을 거쳐 '할아버지 털신'을 검색하고서야 M군이 말하는 쇠죽 신발의 정체를 알아냈다.



그런데 비슷한 신발이 크록스에도 있다.


음~~~
예쁘다. 그리고 엄청 편할 것 같다. 이번에 엄마 오시면 사드려야겠다.
그나저나,
난 정말 정말 크록스가 필요하다니까 ㅠ.ㅠ

[이미지 출처. crocsm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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