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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869 bytes / 조회: 932 / ????.03.08 20:28
미리 버리면 안 되는 것


사용하고 있는 후라이팬이 상태가 안 좋아서 바꿨어요. 코팅 팬은 사용하기엔 편한데 워낙 안 좋은 얘기가 많아서 고민 끝에 예전에 한번 실패했던 스텐 팬에 다시 도전했어요.
그리하여 검색을 열심히 하고 쇼핑몰에서 스텐 재질의 후라이팬과 궁중전골팬을 주문했는데, 거기까진 좋았는데, 요즘 대청소중이라 청소하는 김에 새 팬을 받기도 전에 기존에 쓰던 팬과 냄비를 냉큼 갖다 버린 게 문제였어요. 하필 예상일보다 팬이 늦게 왔거든요. 결국 며칠을 외식으로 연명하고 배가 고픈 밤에는 치킨을 쳐묵쳐묵... 그 며칠 동안 어찌나 불행하던지;
지금은? 팬이 있어서 넘 행복해요~
이젠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요.
"나도 팬 있는 여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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