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들? > 달콤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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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2256 bytes / 조회: 979 / ????.06.17 14:55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들?


- 요즘 다방이 개점후 휴업 분위기군요. 흑-흑-흑- 반성 또 반성합니다.
전 요즘 천국에서 사는 것 같은 기분을 누리고 있어요. 어떤가 하면,

"옴마, 물!"
"옴마, 밥!"

이런 거지요. 예전엔 미처 몰랐던 이 편안함, 안정감~~~
모르긴 해도 가만히 앉아서 마누라 부려 먹는 남편 심정이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홍홍홍홍~)
하루종일 "옴마!" 부르면서 엄마 뒤꽁무니를 졸졸졸 따라 댕기는데 다만 엄마가 어찌나 에너자이저 백만돌이이신지 엄마 스케줄에 맞춰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나중엔 완전히 지쳐서 밤 12시 땡! 하기가 무섭게 쓰러져서 잡니다.

- 최근에 세운 계획 중 하나가 '읽은 책은 월별로 정리하자' 였어요.
어쩌다 보니 5월을 그냥 보내고 6월이긴 하지만 어쨌든 최근 저의 독서 행태는 5월에 이어 6월도 작가별 전작 읽기입니다.
그러니까 5월은 이승우, 6월은 이언 매큐언입니다.
영국출신인 이언 매큐언은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인 <속죄>의 작가입니다. 이승우 작가는 신학대 출신인만큼 종교적인 색채와 인간 본성, 근원에 대한 고민이 글에 많이 묻어납니다. 두 작가의 공통점은 음침, 우울, 음울... --;
소설의 메타포가 던지는 관념적인 정서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처럼 흐린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날엔 아무래도 편하게 읽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 하여 지금은 F.사강의 소설로 잠시 옮겨 탔어요.
그나저나 A.카뮈를 생각하면 굉장한 모순이지만 A.카뮈를 제외하고 프랑스 작가의 소설은 대체로 저와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현대 일본소설과 비슷하달까. 어쨌든 L.린저와 마찬가지로 F.사강도 참 손이 안 가는 작가인데 이참에 읽어보려고 합니다. -> 혹시 이 작가 좋아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올 해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네요. '겨우'라고 하고 싶지만 마음은 이미 '벌써'라고 살짝 좌절합니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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