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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1055 bytes / 조회: 944 / ????.10.13 13:56
무사귀환 신곱니다~


어제 밤에 드디어 집에 왔어요.
편하게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들어오는 순간 몸과 마음이 이구동성으로 집이 최고라고 외치는 걸 보니 역시 '집 떠나면 고생'이 맞는가봅니다.

그동안 뉴스를 접하지 못하고 지냈더니,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일이 있었네요.
시간이 지나면 역사적으로 참 많은 이야깃거리가 될 시기를 내가 살고 있구나 싶습니다.

어딜 갈 때면 꼭 챙기던 노트북을 이번엔 떼어 놓고 갔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짐처럼 여겨지던 노트북이 막상 내 옆에 없으니 순간순간 절실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특히 뭔가를 끼적끼적대고 싶을 때 많이 아쉬웠어요.
덕분에 '쓴다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보름간의 여행이었습니다.

내려갈 때 반팔 차림이었는데 올라올 땐 긴팔차림이 되었어요.
시간이 참...
잘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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