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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8 00:15
언니야, 하고 불렀다
제법 긴 휴가를 얻은 B가 왔다.
일주일이 지났다.
여느 날과 다를 거 없는 오전에,
"언니야"
하고 B가 불렀다.
"주방 정리해도 되나?"
부디 마~~음대로 하십셔-
이튿날,
"언니야"
하고 B가 불렀다.
"방이랑 거실 정리해도 되나?"
그걸 말씀이라고 하심?
사흘째 날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복층을 정리하는 B가 보였다.
그리고 나흘째 날,
"B야"
하고 내가 불렀다.
"세탁실 정리해도 된다"
'거긴 할 게 없어서 재미 없는데' 시시해하는 B에게, '뒤집어 보면 신세계가 열릴 거다' 위로해주었다.
문득 고개를 돌리다가 깜짝깜짝 놀란다.
이거 우리집 맞나?
B야, 부디 오래오래 휴가 끝날 때까지 있다가 가거라...
일주일이 지났다.
여느 날과 다를 거 없는 오전에,
"언니야"
하고 B가 불렀다.
"주방 정리해도 되나?"
부디 마~~음대로 하십셔-
이튿날,
"언니야"
하고 B가 불렀다.
"방이랑 거실 정리해도 되나?"
그걸 말씀이라고 하심?
사흘째 날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복층을 정리하는 B가 보였다.
그리고 나흘째 날,
"B야"
하고 내가 불렀다.
"세탁실 정리해도 된다"
'거긴 할 게 없어서 재미 없는데' 시시해하는 B에게, '뒤집어 보면 신세계가 열릴 거다' 위로해주었다.
문득 고개를 돌리다가 깜짝깜짝 놀란다.
이거 우리집 맞나?
B야, 부디 오래오래 휴가 끝날 때까지 있다가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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