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외전 - M군 이야기 > 달콤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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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3324 bytes / 조회: 1,011 / ????.06.15 18:40
부산행 외전 - M군 이야기




 

- 사진은 3년 쯤 전에 M군네 부산 집에 갔을 때 챙겨온 거예요.
우연히 M군 어머님이 정리하시는 걸 옆에서 구경하다 책이 제법 많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저 한 권만 주세요"해서 받아온 건데. 나중에 M군한테 자랑했더니 M군 말이 "장부 아니더나"라고... 그 후로 가끔 들여다 보면서 이 책의 정체가 뭘까 합니다;;;
M군 아버님이 대부분의 기록을 사진처럼 한자로 작성하시거든요. M군 말로는 계 장부도 저렇게 쓰신다고 합니다.
참, 아버님이 책을 제본하실 때 어린 M군은 옆에서 먹을 갈았다고 하는군요.
제가 이런 걸 좋아해서 이번에 들리면 두어 권 더 챙겨오려고 했는데 깜박하고 그냥 와서 몹시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부산에 간 김에 M군네 부산 집에『슬램덩크』를 가지러 갔더니 그 많은 책이 한 권도 안 보이는 겁니다. 알고 보니 M군 어머니가 청소하시면서 그 귀한 책을 몽땅 버리셨다는 거 아니겠어요.
전화로 이 엄청난 비극을 알려줬더니 반응들이 M군 "그거만 버리셨더나" 하고, B양 "그거 주운 사람은 횡재했네"라고. "아이고 아까워"라고 비통해하는 사람은 나뿐인 듯.
M군 어머님의 특기라고 할까 장점이라고 할까, "내 사전에 '못 버린다'는 문장은 없다"는 분이시거든요.
그래도 그렇지 그 귀한『슬램덩크』를 몽땅 갖다 버리시다니 이번엔 너무 하셨쎄요 ㅠ0ㅠ


 

예전 NV10 사진들을 정리하던 중에 나온 M군 멘사(mensa) 결과지.

참고로 우리나라 멘사 테스트는 IQ156 까지만 측정된다고 합니다.
본인 말로는 테스트 전날 밤을 새서 점수가 안 나왔다고 투덜투덜...

가진 자가 더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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