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이에요;;; > 달콤한 인생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감나무가 있는 집
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4621 bytes / 조회: 897 / ????.12.11 02:34
잡담이에요;;;


1. 날짜가, 얘기하기엔 좀 늦었네요.
10월 중순 쯤인 것 같은데, 논현동 한샘 매장에 갔을 때 일입니다. 계단을 이용해서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데 갑자기 시끄럽고 산만하고 정신 없는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듣자마자 '노홍철!' 싶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노홍철 씨였어요. 케이블 방송 촬영 하러 온 것 같던데 이청아 씨가 함께 있더군요. 1층 매장에서 잠깐 직원 분하고 인터뷰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노홍철 씨가 하도 산만하다 보니 카메라도 같이 산만하게 돌아다니는 통에 사각지대를 찾느라 혼났습니다. 그래도 볼 건 다 보지 않았겠어요? 호호홍
노홍철 씨는 TV랑 똑같았고, 아- 사람 혼을 빼놓는 그 정신없음;;;, 이청아 씨는 한마디로 '착하게 생긴' 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얼굴을 보자 마자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정말 착하게 생겼구나'였어요. 예쁘고 늘씬한 건 당근이고요~

2. 밀린 일기 쓰는 기분이군요;;;
지난 주에 S가 집에 놀러왔을 때 얘깁니다. 집 근처에서 "뭐 사갈까?" 전화 왔길래 "김밥!" 했더니 김*네에서 김밥을 사왔더군요. 그런데 김밥 포장을 푸는 동안 S가 "앞으로 김*네에서 사 먹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무슨 얘긴가 했더니만 S의 목격담이 이렇습니다.
김밥 싸는 걸 기다리는 동안 어떤 아줌마가 들어와서 육개장을 포장해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이 아줌마, "가지고 갈 거니까 데우지 말라"고 하자 김밥 싸던 아줌마가 주문 받던 아줌마한테 작은 소리로 "뜯어서 그냥..." 하더랍니다.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고 분식집에서 식사 류는 먹지 않은 지 오래지만 막상 실화를 들으니 이젠 김밥도 사 먹지 말아겠다 싶더군요.

3. 온라인 서점 얘깁니다.
제가 온라인 서점 충성도가 아주 낮아서, 끌리는 대로 여기 저기서 주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몇 가지 분류가 생겼어요.
가끔 가는 관련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교보온라인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던데, 평균적으로 한 달에 수십 권의 책을 배송 받는 제 경험에 의하면, 확률적으로 책 상태가 가장 안 좋은 곳이 교보온라인이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을 이용할 때 책 상태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크게 배송 상태와 보관 상태로 본다면, 교보온라인은 보관 상태가 엉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 상태가 '의외'로 좋은 곳은 지마켓인데, 그 흔한 뽁뽁이 하나 없이 상자에 쓸어 담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포장에도 불구하고 책이 신기할 정도로 멀쩡한 상태로 옵니다.
T포인트 때문에 최근 부쩍 열심히 이용하고 있는 11번가 도서는 좀 극단을 오간다고 할 수 있는데 말그대로 '양호하거나, 중고이거나' 입니다.
얼마 전엔 개인 도장이 찍히고, 책 뒤에 낙서도 되어 있는 책을 받았는데, 이때 교환 때문에 전화했다가 약간 재미있는 경험을 했어요.
전화 받은 여자 분이 대뜸 "교환 사유에 해당되지 않으면 교환 안됩니다"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하길래, 이땐 저도 기분이 살짝 상해서, "중고책이 왔어요" 했거든요. 그랬더니 여자분이 급당황하더니 "중고책이요오?"... 해서 상태 설명하고 교환 접수한 다음, "교환 사유에 해당이 안된다는 건 어떤 건가요?" 물었더니 "책을 다 읽었는데 별로니 다른 책으로 바꿔달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서점에서, "다 읽고 보니 예전에 읽은 거더라"라는 이유로 며칠 전에 샀던 1권을 2권으로 바꿔 달라는 사람과 서점 직원이 옥신각신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음, 세상엔 정말 별 사람들이 다 있군, 했습니다.

4. 소셜커머스 이용하세요?
최근 심심찮게 소셜커머스 상품을 이용하는데 하루는 영화티켓이 올라왔길래 8장을 구입했거든요.
문제는 유효기간인데,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날짜가...
까딱하다간 취향, 별점에 상관없이 개봉 영화를 다 보게 생겼습니다. 이러다 심 감독님의 <The Last god father>를 보러 가는 건 아닌지...;;;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43건 32 페이지
달콤한 인생 목록
번호 제목 날짜
178 카페 눈꽃다방 ??.08.27
177 ....... 2 ??.07.08
176 재미있네요 2 ??.06.17
175 '어이쿠' 1 ??.02.09
174 이것저것 단상 ??.02.14
173 저 왔어요 ??.02.05
172 내가 그린 그림은 6 ??.01.09
171 독감이랑 그냥 감기의 차이는 뭘까요? 4 ??.12.22
잡담이에요;;; ??.12.11
169 맥락 5 ??.10.14
168 저도 고향에 다녀왔어요 ??.09.30
167 태풍인가요? 3 ??.09.10
166 '행복한책읽기 SF총서' 반값 할인 중 ??.08.06
165 부산행 외전 - M군 이야기 7 ??.06.15
164 부산행 외전 - B양 이야기 2 ??.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