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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지나가는 생각, 단편적 느낌, 잡고 싶은 찰나들
1422 bytes / 조회: 853 / ????.09.23 22:06
사람과 사람 사이의


추석이 다가오니 커뮤니티에 시집 문화(특히 고부갈등)와 관련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취향 혹은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지내는 것을, 개인적으로 저는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가 냉장고를 함께 쓰는 문제와 같다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전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가 냉장고를 공유한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주의입니다. 그러니까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각자 자신의 냉장고를 가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취향을 지키며 사이 좋게 냉장고를 공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저울추의 균형은 어느 쪽으로든 기울기 마련이고, 이러한 불균형은 차음 불평등으로 인식되고 그렇게 쌓이다가 결국 언제 어느 때부터 상대를 향해 불평, 불만의 형태로 표출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공격의 형태를 띄기도 하는데 이 단계 쯤 되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의 온도, 생각의 틈, 취향 혹은 성향의 차이...
정답을 찾으려고 들여다 볼수록 점점 더 미궁에 빠져드는 어려운 문제인 건 틀림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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